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무기를 주고 러시아는 첨단기술을 주는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죠.
그런데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쓰는 것을 오래전부터 확인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대북제재안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는 겁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 제공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러 간 우크라이나 무기 협조 사실을 정부 측이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전문가들은 옛소련의 포탄이나 신형 대구경 방사포 로켓 KN-09 등이 러시아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러 간 무기 거래는 북한의 무기 수출입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입니다.
북러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관계 장관들과 분석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통일부 장관
- "러시아의 북한 인공위성 개발지원을 시사하는 언급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양측은 모종의 군사적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군사교류를 비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연설 내용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도덕과 규범을 공유하는 국제사회 관점에서 문제를 분명히 알아듣도록 발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