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전차와 자주포를 폴란드로 수출하는 7조 6천억여 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 계약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육군 기갑전력의 핵심 K2 전차입니다.
달리는 중에도 6초 이내 재사격이 가능하고, 암호화된 전파로 적과 아군을 식별하며 미사일 교란도 가능합니다.
국내 방위사업체 두 곳이 폴란드 군비청과 현지 시간 26일 K2 전차,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1차 이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확정된 수출 물량은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으로 우리 돈 7조 6천여억 원 규모.
한국 방산 수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폴란드 측은 우리 방산 업체들과 K2 전차는 현지화 모델을 포함해 모두 980대, K9 자주포는 6백 대 이상, 경공격기 FA-50은 48대를 주문하며 모두 20조 원 상당의 총괄 계약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단가와 기간 등 조건을 확정 짓지 못했는데, 이번 계약은 구체적인 구매 조건 등을 명문화해 구속력 있는 본계약으로 평가됩니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이 "총괄계약에 명시된 수량 중 일부에 대해 체결됐으며, 잔여 수량에 대해서는 이행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방산을 대표하는 국산 전차와 자주포가 폴란드로 본격 수출되면서 한국산 무기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