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게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 크리튼브링크 미 동아태 차관보 접견하는 박진 장관 (사진 출처=외교부) |
박 장관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가진 비공식 접견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와 세계무역기구(WTO) 위반 소지가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이러한 구체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IRA가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것으로,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앞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신속히 해나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카운터파트 여승배 차관보와 이도훈 2차관도 IRA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전달하는 한편, 이 2차관은 다음 달 이 문제 협의를 위해 미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있을 유엔 총회, IPEF 장관회의 등 여러 계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입장을 미 측에 적극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여타 유사입장국과의 공조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