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예상대로 새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대한무역협회 부회장을 발탁하는 등 대통령실 직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홍보 라인을 보강하고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은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 신임 홍보수석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0.15% 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뒤 두 달 만의 복귀로, 당분간 대통령실 대변인 역할도 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내정자
-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대한무역협회 부회장이 발탁됐습니다.
정책기획수석은 정책과 정무, 메시지 기능을 합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로, 산하에 국정과제비서관실과 기획비서관실, 연설기록비서관실이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섭 /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내정자
-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봐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는 임종득 예비역 육군소장이 내정됐고,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 비서실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바꿔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