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공군 장병이 이동식 헌혈차량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공군] |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하는 공군 부사관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소아암 어린이들을 지키기 위해 설 연휴를 앞두고 군복 소매를 걷어붙인 것이다. 부사관들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갖고 있던 헌혈증을 자발적으로 모아 생명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날 공군 부사관단이 기증한 헌혈증 4525장은 혈액양으로는 약 180만cc에 이른다. 이렇게 모인 '사랑'들은 소아암 치료와 긴급수혈 등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사용된다.
공군 부사관단을 대표해 헌혈증을 기부한 공군부사관단장 이원희 원사(공군주임원사·부사후 164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 원사는 "특히 암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환아들이 빨리 회복되어 활기차게 공부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길 바란다"며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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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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