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을 허위로 퍼뜨린 제작사와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어제(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제8부(부장판사 구태연)는 지난 2월 배우 심은하에 관한 허위 복귀설을 퍼뜨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유모 대표 등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당초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심은하 측의 이의제기 이후 7월 중순쯤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고 복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심은하 측은 계약 체결 및 작품 출연 계약은 일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바이포엠스튜디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그러자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2월경 심은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 원 중 15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심은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 대역을 구해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가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기 피해를 주장하며 심은하 측에 사과했습니다.
이후 바이포엠스튜디오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사문서위조 등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다만 심은하 측은 2차례에 걸쳐 불거진 복귀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습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텔 미 썸딩’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90년대 대표 여성 배우입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