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웅이 학교폭력 피해자 노은비를 구하려고 했다. 노은비는 "다들 자기한테 피해갈까봐 도와주지 않는다"며 최준웅의 손길을 거절했다.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 최준웅(로운 분)은 일터인 방송국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를 다시 만난 피해자 노은비를 도와주려고 시도했다.
방송 촬영이 멈춘 사이 화장실에서 학폭 피해자 노은비 작가를 마주친 가해자 김혜원 작가는 "네가 그 은비인 줄 몰랐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놀라기는. 얼굴 좀 펴. 누가 보면 내가 너 괴롭힌 줄 알겠다. 웃어 은비야. 너 잘 웃잖아"라고 말하며 과거 괴롭힘을 상기시켰다.
용기를 낸 노은비는 화장실을 나가는 김혜원에 "너한텐 한때였는지 몰라도 나한텐 평생이었어, 그 상처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원은 "노은비, 너 많이 컸다. 학교 다닐 때 내 눈도 똑바로 못 보던 게. 은비야 까불지 마, 제발. 그냥 그때처럼 가만히 있어"라고 협박했다.
촬영장으로 돌아온 김혜원은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왜 말 안 했어. 저 처음에 몰라봤다니까요. 저희 동창인 거 몰랐죠?"라며 뻔뻔하게 행동했다.
노은비는 담당 PD에게 학교 폭력 가해자인 김혜원에 대한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화했다. 하지만 담당 PD는 "방송인로서 책임감이 없냐"며 "무조건 남탓만 하지 말고,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 좀 하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이?? 통화를 다 듣고 있던 김혜원은 다시 볼펜을 딸깍거리며 노은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코너에 몰린 노은비는 김혜원을 밀고 "그만해"라고 말하며 뛰쳐나갔다.
자살하러 방송국 옥상으로 향한 노은비를 쫓아간 최준웅은 옥상 문
이에 노은비는 "다들 자기한테 피해갈까봐 도와주지도 않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건 하나도 없다고"라고 말하며 문을 열고 옥상으로 향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