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와 골프존카운티가 나란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이들이 목표 몸값을 낮출지 주목하고 있다. 증시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공모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컬리와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늦어도 9월께엔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컬리는 국내 신선식품 배송 시장을 개척한 유니콘 기업이다. 컬리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연장을 신청했다. 거래소 상장 규정에 명시된 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지만 연장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심사 기간이 연장되면 별도의 데드라인은 없다. 올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화재 이슈로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컬리는 서류 보완이 필요하다는 거래소 판단에 따라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앞선 예비심사 청구 단계에서도 컬리의 경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 전년도 기준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율은 6%로, 핵심 투자자인 세쿼이아캐피털(약 1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컬리는 이런 점을 감안해 일부
동시에 컬리는 우호 지분에 대한 보호 예수 기간을 2년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거래소 안팎에선 컬리의 상장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니콘 특례 상장 조건을 충족한 데다 경영 안정성도 높였기 때문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