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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08년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분야를 꼽으라면, 연예계를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오늘은, 2008년 연예계를 결산해보겠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은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문1) 2008년 연예계를 돌아보면 스타들의 자살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한해였는데요... 2008년을 장식한 연예계 5대 뉴스를 정리하셨다고요?
s. 자살ㆍ사건 사고로 물든 2008 연예계
기자: 그렇죠. 경제적 혹한기의 여파도 있었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여러 사건사고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침체된 한해를 보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국민배우 최진실의 자살사건은 네티즌들이 뽑은 올해의 뉴스 1위에 오를 만큼 연예계 뿐 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낳았죠. 일반인들의 모방 자살 사건이 잇따르기도 했구요. 친권문제를 둘러싼 유족과 조성민씨 사이 치열한 공방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기도 했죠.
문2) 탤런트 안재환씨의 자살 사건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었는데요.
기자 : 대중들이 보기에 너무도 행복해 보였던 정선희씨와 결혼생활을 채 1년도 채우지 못 한 상황에서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해 큰 충격을 주었죠. 특히 사채 빛이 자살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사후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구요. 이밖에도 '산울림'의 멤버였던 김창익씨 거북이의 리더 임성훈 '먼데이키즈'의 김민수 탤런트 이언, 최근 배우 박광정씨 까지 정말 많은 스타들을 불의의 사고와 병마로 잃게 됐던 한해이기도 합니다.
문3) 분위기를 바꿔보죠, 2008년 연예계는 사랑이 충만했던 한해이기도 했죠. 특히 톱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s. 2008 연예계 톱스타 결혼 러시
기자: 역시 가장 화제가 됐던 커플은 권상우 손태영씨 커플이 아닐까 해요. 지난 7월 전격 결혼을 발표하고 2개월 후 웨딩마치를 울리셨는데 최근 손태영씨가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이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혼전 임신 사실을 공개 시인하기도 했죠.
문4) 오랜 연인관계를 유지해 왔던 유재석씨와 나경은 아나운서의 결혼도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죠?
기자 : 유재석씨 평소 이상형이 아나운서 스타일이라고 밝혀 오셨는데 소원대로 지적인 매력을 지닌 나경은 아나운서와 2년여의 공개 열애 끝에 지난 7월 결혼에 골인하셨죠. 같은 무한도전 멤버이기도 한 개그맨 박명수씨도 지난 4월 미모의 피부과 여의사 분과 결혼하셨구요. 그 밖에도 방송인 이윤석, 강수정씨, 배우 박은혜, 장혁, 진희경, 김혜리 씨 등 정말 많은 연예인 분들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던 한해 였습니다.
문5) 반면 갑작스러운 이혼 및 결별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스타 커플도 적지 않았죠?
s. 2008 스타 결별과 이혼
기자 : 최근 결혼까지 예상됐던 김정은과 이서진 커플이 2년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구요. 명세빈씨 지누션의 지누와 김준희 커플,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1호 이파니씨가 파경을 맞았죠. 최근에는 노현희씨와 신동진 아나운서 커플이 결혼 6년만에 이혼절차를 밝았구요.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였던 이지연도 18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6)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은 옥소리씨와 박철씨의 법정 공방은 간통죄 위헌소송으로까지 이어지며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었는데요?
기자 : 박철씨가 이혼 및 재산분할소송을 제기하면서 간통 혐의로 옥소리씨를 고소했죠. 이에 옥소리씨가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청구를 제청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간통죄에 대한 합헌결정이 내려지면서 형사 재판이 재개가 됐고 최근에는 검찰이 옥소리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내연남으로 기소된 팝페라 가수 정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습니다. 현재 옥소리씨는 미니홈피를 통해 본인의 억울함을 계속 호소하고 있는 중이구요,
문7) 올 한해 어처구니없는 루머로 곤욕을 치른 스타들도 많았죠. 특히 가수 나훈아씨의 경우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잠적해 여러 가지 의혹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s. 스타들을 괴롭힌 루머
기자 : 돌연 잠적한 나훈아씨를 두고 야쿠자 폭행설, 신체훼손설, 여배우 김혜수 김선아씨와의 염문설 등으로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이슈가 된 상황이었죠. 결국 나훈아씨가 항간에 떠도는 루머들에 대한 반작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구요.
문8) 나훈아씨의 반박 기자회견 역시 굉장한 화제를 불러 모으지 않았습니까? 당시 ‘보여주면 믿겠냐’먼서 스스로 바지를 내리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구요.
기자 : 정말 한편의 잘 짜여진 퍼포먼스를 보는 듯 했죠. 기자회견 내내 강력한 카스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기도 했구요. 덕분에 기자회견 이후 나혼아씨와 관련된 루머들이 일순간 잠재워지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습니다. 나훈아씨 뿐 아니라 근거 없는 루머의 온상으로 지적되온 증권가 사설 정보지를 통해 배용준씨와 이나영씨, 김혜수씨와 유해진씨의 결혼설 루머가 유포되기도 했었구요.
문9) 올 여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연이은 승전보로 인해 국민적인 기쁨을 누리기도 했는데요. 반면 강병규씨가 단장으로 있던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호화원정 응원 논란이 국민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죠?
s. 국고 낭비, 연예인 응원단 비난
기자 : 강병규가 단장으로 있던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국고지원금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면서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죠.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 한 상태에서 응원에 나서 지원받은 국고 2억여원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었는데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 한 강병규씨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렸죠. 특히 강병규씨는 업친데 덥친격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 혐으로 불구속 기소되며 오랫동안 MC 자리에 있었던 ‘비타민’이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문10) 자 마지막으로 개봉영화 소식 전해주시죠.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쌍화점이 드디어 개봉을 한다고요?
기자 : 네 30일 개봉하는 쌍화점의 경우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유하감독과 두 미남 스타 주진모와 조인성씨의 조합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던 작품이죠. 사실 ‘쌍화점’은 시나리오 단계 때부터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데요. 요즘 정말 트렌디한 화두라 할 수 있는 동성애 코드를 시대극 안으로 끌어와서 굉장히 격정적인 삼각멜로로 완성했습니다. 특히 조인성 주진모 두 배우의 동성애 장면을 포함 총 8번의 정사장면이 등장하는데 ‘미인도’를 능가하는 노출 수위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서있기도 하구요. 또 내년 초 군입대를 앞둔 조인성씨가 20대를 마감하는 마지막 작품이란 점에서도 관객들의 호기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은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