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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단 2표 차이로 내란 특검 재의결이 불발됐던 만큼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특검법 처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당을 향해 "양심을 가진 의원 10명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검 동참을 압박하는 한편, '특검 찬성파'를 저격한 여당 지도부를 대신 나서 비판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란 일반특검법'은 찬성 198표로 재표결 가결 기준에 단 2표가 모자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로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하며 이탈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여당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양심을 가진 의원 10명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열 명의 의인이 없어서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처럼, 국민의힘도 여덟 명의 의인이 없어서 멸망의 길로 갈 운명입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 옆자리는 수렁이라며 더 이상의 비호를 하지 말라고 타이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국민의힘 의원님들 수렁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싶습니다. 그게 저의 진심입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내 특검 찬성 의원들에 탈당을 요구하며 표 단속에 나선 것을 비판하며, 소신파를 지원사격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탈당하라고 권유를 한다는 둥 이게 굉장한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라…. 권성동 의원의 그런 행위는요. 저는 삼류 조폭만도 못한 행위라고 생각해요."
여당에서 '제3자 추천권'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만큼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안에 대한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막판까지 개별 의원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