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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필요하면 무력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식 팽창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특히 그린란드는 트럼프 장남까지 직접 방문하며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영토확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파나마 운하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파나마 운하는 미국의 군사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군사적 행동을 취할 건가요?) 당장은 확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보세요. 파나마 운하는 매우 중요한데, 중국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여의치 않으면 미국 합병을 추진하고, 덴마크가 방해하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그린란드 주민들이 미국 편입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결정을 덴마크가 방해하면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도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직후에도 트루먼 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의사를 밝혔지만, 덴마크가 거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그린란드는 판매 대상이 아닙니다.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 합병 주장을 이어갔고, 미국 남부 바다인 멕시코만이 명칭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당선인이 본격적으로 영토확장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여기에는 중국 견제에 대한 미국이 불안감이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트럼프 #그린란드 #파나마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