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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쫓겨나듯 사퇴한 지 엿새째, 비대위원장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친윤당' 비판을 의식한 듯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한을 나누는 투톱 체제로 가닥이 잡혔지만, 인물난에 부딪혔습니다.
5선의 권영세, 나경원 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친윤계에서도 "참신한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유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대위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에서는 경륜 있는 원내 인사가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유력 후보로 권영세·나경원 의원이 거론됐습니다.
다만, 범친윤계로 분류되거나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돌아선 민심을 잡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MBN에 "참신한 외부 인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중진급 전직 의원도 "중진들이 대통령에 직언하고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계엄은 없었을 것"라며 "수술대에 올라야 할 사람이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나선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섭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의 이름도 올랐지만, 본인들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윤 대통령과 확실한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되었다, 입장 정리하고 협조하겠다는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요."
선수별로 의견을 수렴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다음 주 초 비대위원장 후보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