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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보사 수사 2단'을 실제로 편성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이른바 '롯데리아 4인방' 중 하나인 김용군 전 대령이 지목됐는데 김 전 대령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비상계엄 당일 김 전 대령과 저녁을 먹은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 모 대령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호출로 계엄상황실에 들어간 정황까지 MBN 취재 결과 포착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용군 전 대령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단장을 지낸 헌병 출신 예비역입니다.
2013년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됐고 전역했습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MBN에 '정보사 수사 2단' 명단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 김 전 대령인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군사경찰을 잘 몰라 김 전 대령과 협력해 임의로 명단을 작성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
- "노상원, 문상호, 김용군, 정성욱 등이 정보사 수사 2단을 사실상 기획에서 실행까지 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과거 육군 7사단에서 같이 근무해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대령은 '정보사 수사 2단' 가운데 야전부대 군사경찰 위주로 꾸려진 1대를 이끌 대장으로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 모 대령을 지목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들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저녁식사를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계엄령 선포 이후 김 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호출로 박헌수 조사본부장과 계엄상황실에 들어갔습니다.
김 모 대령과 박 본부장은 특별한 임무 없이 대기하다 상황실을 나온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이 김 전 대령에 대한 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노 전 사령관에 이어 퇴직 군인들이 잇따라 내란 모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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