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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처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입법권 침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탄핵 남발로 인한 국정 공백이라는 역풍도 우려되는 만큼 실제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은 고심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민주당 반응은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직후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명백한 입법권 침해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이 아니라 민의를 따르는 것입니다."
줄곧 경고해왔던 탄핵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더 지켜본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권한의 하나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고 해서 그것이 그의 직무를 행함에 있어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쓸 수 없지 않느냐'며 권한대행의 탄핵까지는 임계점이 안 찼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무위원 줄 탄핵으로 국정 공백을 야기했다는 역풍에 대한 우려도 크게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에 대한 거부권만은 안 된다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사태를 지속시키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도 즉시 공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민주당의 탄핵 추진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특검 거부와 헌법재판관 임명 지연 등 대통령 탄핵을 늦추려는 시도가 결단의 계기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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