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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여당은 아직 내홍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국민의힘은 상황을 수습할 비대위 구성에 나섰는데, 비대위원장 선임은 어떻게 되어가나요?
【 기자 】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두 시간 반 동안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가닥을 잡지 못했습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수별로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에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견 수렴 시기에 대해선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주호영,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앞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회동에선 권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중진의원은 MBN에 "최악의 상황에 조기 대선까지 맡아야 하는데 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쇄신을 위해 탄핵이 반대한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질문 2 】
김태희 기자! 계엄 사태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내용 캡처본이 유출돼서 난리가 났는데, 수습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어제 열린 의원총회에서 텔레그램 대화방이 언론에 유출된 걸 두고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누가 유출한 건지 색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해당 언론사가 캡쳐본을 편집해서 보도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했습니다.
이후 전문을 공개한 보도가 이어졌는데, 계엄 선포 직후 혼란스런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겠다고 했다가 국회 출입이 막히자 당사로 모이자는 등의 내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텔레그램 방에서 한동훈 전 당대표는 의원들에게 지시사항이라며 본회의장 집결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