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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사망한 북한군의 시신을 태우는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도 북한군 사상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화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으로 덮인 산에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에 불이 붙어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북한군 전사자의 얼굴을 소각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영상입니다.
▶ 러시아군 추정 병사
- "마스크 쓰라고 해."
= "여기 있는 것 아무도 몰라."
현장을 숨기려는 듯한 발언과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도 보이는 가운데, 북한군 추정 병사의 얼굴이 크게 찍히기도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영상을 근거로 러시아가 북한군이 투입된 사실뿐만 아니라 병력 손실까지 은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사상자 발생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던 미국도 "수십 명 정도의 사망과 부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종전 협상 전 교전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전체 전선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강조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에 걸쳐 전략적 주도권을 확고히 잡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189개의 마을을 점령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한 달여 앞두고 이 전쟁은 최악의 학살이라며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할 것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표들과 이야기할 것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바이든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새봄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