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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소환 조사가 임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홍일,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과 근무연이 있는 검찰 출신 선배들이 합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에 전략회의를 열고 변호인단 구성과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까지 준비했던 걸로 확인이 됐는데요.
기자들 취재가 시작되자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에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형사 사건 변호에 나설 예정인데,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 중앙수사부장 시절 윤 대통령과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장을 하는 등 윤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특수통으로 불리는 대구고검장 출신 윤갑근 변호사도 김 전 위원장을 도와 변호를 맡을 예정입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와 대립해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당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이외에 탄핵심판을 위한 변호인으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의 강일원 전 재판관이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변호인단 핵심 구성원으로 지목됐던 석동현 변호사는 직접 변호인단에 합류하는 대신, 뒤에서 변호인단을 돕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석 변호사는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변호인단과 긴급회의를 주최해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단 구성과 수사 대응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도 했었는데, 취재가 시작되자 윤 대통령과의 조율이 더 필요하다며 취소 의사를 전했습니다.
곧 변호인단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검찰의 2차 소환통보에는 응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