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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증거물로 꼽히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공천개입 등 의혹을 밝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육성 증거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희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존재 여부조차 묘연했던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가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앞서 명 씨는 해당 휴대전화 등을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해왔습니다.
명 씨 측은 한 달 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황금폰을 건네주겠다며어제(12일) 박 의원과 구치소 접견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약속대로 구치소로 오지 않자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
- "명태균 씨는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 신뢰할 수 없다 이렇게 판단하여 검찰에 제출하기로 하고…."
반면, 박 의원 측은 창원교도소의 요청으로 접견을 미룬 것일 뿐 약속을 저버린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통화 기록 등을 복구할 예정인데, 윤 대통령 부부와 통화 녹음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 명태균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명 씨는 이번 12·3 계엄 사태가 성공했다면 자신도 표적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
-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명태균 씨는 아마 총살 1호 대상이었을 것으로 자신은 판단하고 있었고…."
명 씨 재판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