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네트워크뉴스 : [특별대담] 정선 웰니스 관광지 도약…가리왕산 케이블카 절실

【 앵커멘트 】
올림픽 유산인 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한시적 운영 허가 기간인 3년이 이달에 끝납니다.
지역을 먹여 살릴 국민 관광지가 될지 아니면 올림픽 전으로 돌아가게 될지 케이블카 운명의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리프트를 활용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20분 만에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세상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안운기 / 강원 동해시
- "산꼭대기에 올라가니까 산이 다 밑에 있고요. 이렇게 좋은 곳이 어디 있어요. 대한민국에."

2년도 안 돼 관광객 34만 명을 끌어모으며 황금알을 낳는 자원이 됐습니다.

정부와 약속한 운영 기간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산림청의 활용방안 용역 결과에 따라 케이블카의 운명이 결정되는데 존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강원민생토론회(지난 3월)
- "가리왕산의 자연과 올림픽 유산을 더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형 정원 조성을 추진할 것입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가리왕산 보전 입장도 거셉니다.

▶ 인터뷰 : 오충현 /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 "(개발 전) 숲에는 아름드리 상수리나무나 전나무 같은 것들이 있던 지역이고요. 그런 식생들은 지금도 강원도 내 다른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정선군은 가리왕산에 국가정원을 조성해 환경 훼손 논란을 잠식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 앵커멘트 】
아리랑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강원도 정선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첩첩산중 오지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제는 반대로 정선만이 가진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이른바 웰니스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 모시고 웰니스 관광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 질문 】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기분 나쁘시거나 그러신 건 아니죠. 일단 교통 얘기부터 좀 하고 싶은데 좋아졌죠. 보통 어떻게들 찾아오시는지 얘기 좀 해주시죠.

【 답변 】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도로 개설이나 포장률은 많이 높아졌지만 상대적인 것이죠. 저희들이 지금 2개의 고속도로 노선을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제 동서고속도로 평택에서 출발해서 제천까지는 이미 건설이 되어 있고요. 제천에서부터 영월까지는 또 예타 통과가 됐습니다. 이제 영월에서부터 정선 태백 삼척까지 이어지는 잔여 구간이 92km 구간인데요. 또 하나 고속도로는 강원도 양구에서 출발해서 인제 홍천 평창 정선을 거쳐서 영월 경상북도의 봉화 영양 청송 그래서 영천까지 이어지는 지도 상으로 놓고 보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그런 노선입니다.

【 질문 】
첩첩산중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데 또 반대로 얘기하면 그만큼 자연 훼손이 다른 데보다 되지 않았고 수려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정선 이거 한번 보고 가세요. 소위 말하는 핫플 소개 좀 해주시죠.

【 답변 】
높고 푸른 산 그리고 맑은 강, 아름다운 계곡들이 곳곳에 있어서 어디 특정한 장소뿐이 아니라도 정선군에 오시면 아무 곳이라도 겨울철에 눈이 내렸을 때는 차를 타고 이동하시다가 어느 곳에 카메라를 이렇게 대도 바로 크리스마스카드가 나올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주 수려하고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꼭 이름난 관광지 아니더라도 와서 마음을 내려놓고 쉬고 명상하고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정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질문 】
2018년도 평창동계올림픽이었죠. 그때 제 기억에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만들어졌고 일단 이것을 계속 가지고 가느냐 마느냐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되는지 얘기 좀 해 주시죠.

【 답변 】
정부가 중재해서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을 해보고 판단을 하자 그 시점이 3년 시기가 이달 말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이제 어떻게 결정이 되느냐에 따라서 가리왕산 케이블카에 이제 그런 운명이 걸려 있는 상황이죠. 이제 존폐 여부를 떠나서 여기 운영하는 직원들도 있고 하니까 내년 6월까지는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이제 합의는 됐습니다. 우리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수많은 관광객이 왔는데 그중에서 한 38% 정도가 교통 약자들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나 이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나 또 엄마 손잡고 오는 유아들을 이런 분들이 와서 야간에 은하수가 쏟아지는 그런 모습을 육안으로 관찰하면 아마 평생 감동이 될 수밖에 없고 또 장애인들이나 이런 분들 노약자들은 케이블카가 아니면 정상에 올라올 수 없지 않습니까?

【 질문 】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 지금 가리왕산에 들어가 있어요. 환경론자들의 이야기들도 듣지 않을 수는 없고 이게 지금 케이블카가 좀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죠?

【 답변 】
2018년에 이제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 알파인 경기장 시설을 할 때에 거기에 이제 해당되는 유전자원 보호림을 78ha를 제척을 했습니다. 이제 해제를 하고 그 대신 이제 인근 지역에다가 587ha를 새롭게 대체 조성했거든요. 무려 7.5배나 되는 면적을 추가로 조정했기 때문에 지금은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있는 지역의 살림 유전자원 보호림 그것은 이미 이제 해제가 됐기 때문에 그것은 의미가 없는 얘기죠.

【 질문 】
가리왕산 케이블카 말고도 국가정원 조성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막연히 산속에 이렇게 정원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국가정원 관련해서는 정선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나요?

【 답변 】
정원이 만들어지면 정말 새로운 그런 차원에서 국가정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저희들이 판단을 하고 있고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중부 지역에 최초로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을 건설해서 산림형 정원으로 개발하면 그동안에 이제 환경단체나 또 산림 훼손을 우려했던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그런 정책이 되거든요.

【 질문 】
정선하면 아리랑 아리랑 하면 사실 정선 아니겠습니까? 이게 점점 더 아리랑들을 기회는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경선에서 아리랑의 대중화를 위해서 좀 친근하게 만드는 거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 답변 】
아리랑이 우리 전통 민요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감각에 또 젊은 MZ세대들한테는 잘 이해되지 않고 공감할 수 없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좀 현대화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호주 에들레이드에서 그런 공연 예술 축제에 참가를 해서 한 3천여 개 전 세계에서 온 그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저희들 정선 아리랑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해서 금년 8월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든버러 예술 축제에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서 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그런 기록이 있고요.

【 질문 】
그럼 마지막으로 지금 TV 보고 계시는 MBN 시청자분들, 그리고 먼 길 오셨는데 강원도 정선에 있는 군민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답변 】
앞으로 30년 2030년 정도 되면 3만 인구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그런 인구 소멸 지역으로 지방소멸 지역으로 이렇게 위기에 내몰려 있습니다마는 우리가 군민이 정말 함께 우리 행정과 하면서 우리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서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고 또 강원랜드의 규제 완화를 통해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많은 관광객이 유입돼서 지역 경제도 회생을 시키고 또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으로 우리 정선군의 87%에 달하는 그런 살림을 활용해서 미래 먹거리로 성장 동력으로 삼아가면 충분히 정선이 비록 작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저희들 군정을 믿고 지역 현안 해결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다면 행복한 정선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 가정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쇠락해가던 탄광 마을들을 어엿한 웰니스 관광도시로 변모시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강원도 정선 이야기를 최승준 군수님 모시고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담정리 : 장진철 기자
대담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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