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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많은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진 연결해 그곳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심동욱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집회 1시간 전부터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두터운 점퍼 차림의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속속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현재는 약 2만 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대학생부터 퇴근한 뒤 나온 직장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면면도 다양했는데요.
특히 내일 오후 7시 전후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예정돼 있는데, 결과에 따라 정국이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기섭 / 서울 천호동
- "내일 표결이 이뤄지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모습들을 보고 반드시 윤석열 퇴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오늘 오후엔 주요 7개 대학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행동을 예고했고요.
문화예술인 5천 명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각계 각층에서 퇴진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잇따랐습니다.
내일 오후에도 25만 명 규모의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각 1만 5천 명 규모의 보수단체 집회도 열리는데, 경찰은 양측의 충돌 가능성을 두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백성운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