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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상계엄 사태를 지나, 이제는 대통령 탄핵안 발의로 폭풍전야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을, 미국 백악관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백악관은 이번 탄핵 발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1 】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직후,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한국 국민이 이번 사건을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헌법에 따른 방법으로 해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한미 동맹의 핵심이며 앞으로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은 민주주의와 민주적 회복력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외신들도 탄핵안 발의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을 것 같은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네, 해외 언론들도 탄핵안 발의 소식을 일제히 머릿기사로 상세히 보도하며,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탄핵안 절차와 정당별 의석수를 상세히 분석하면서도 '결과는 불확실하다'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미관계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대통령 집권기에 진행돼 온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공조 강화 노력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칼럼을 통해,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한국의 자본시장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자본주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숨은 영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백악관 #비상계엄 #탄핵소추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