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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10년간의 연구 끝에 적의 미사일을 더 높은 고도에서 빨리 타격하는 일명 한국형 사드, L-SAM을 개발했습니다.
빠르게 날아오는 미사일을 정확히 격추하는 기술을 미국, 이스라엘 등 소수의 군사 선진국만 가지고 있다는데, 국내 기술로 이를 성공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쏘아 올린 유도탄이 고속으로 떨어지는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조준 완료"
40km 이상의 고도에서 적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입니다.
통상 탄도미사일은 발사 직후 세 개의 단계를 거치는데, 미사일이 떨어지는 종말 단계는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누어집니다.
L-SAM은 상층에서 적의 미사일을 맞춰 지상에서의 피해를 줄입니다.
특히 아주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는 미사일을 정확히 조준하는 '직격요격(Hit To Kill)' 방식을 국내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하층 방어를 맡던 장사정포 요격체계나 천궁, 패트리엇과 상층 방어를 하는 사드에 더해 미사일 방어체계가 촘촘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L-SAM이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국방부 장관
-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입니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L-SAM을 양산해 2020년대 중후반에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 래 픽: 박경희 박민주
화면제공: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