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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 인사가 곳곳에서 파열음을 낳고 있습니다.
국방장관 지명자는 극단주의를 상징하는 문신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는 비과학적 주장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아예 트럼프 임기 동안 미국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4년짜리 크루즈'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의 파격 인사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44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가 자질 논란에 이어 문신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헤그세스의 몸에 있는 문신이 '극우 기독교'의 상징이며, 팔에 있는 문구는 중세 십자군 전쟁 때 사용된 구호라는 주장입니다.
헤그세스는 지난 2017년 성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한 전력도 드러났습니다.
또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은 데 이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코로나19 백신 반대와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아시시 자 / 브라운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학장
- "케네디 내정자의 아이디어는 스티커 문구로는 좋아 보이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매우 혼란스러운 것들입니다."
인사 논란과 관련 CNN은 "트럼프 인수팀이 인사검증 때 FBI 신원조회를 건너뛰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27살 캐롤라인 레빗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하는 파격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트럼프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4년짜리 초장기 크루즈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전 세계 140개국을 들른 뒤, 다음 대선이 치러지는 2028년 11월에 미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가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트럼프 #헤그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