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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이 손잡고 만든 특수 망원경 코덱스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앞으로 최대 2년간 태양의 숨겨진 비밀을 본격적으로 탐사하는데요,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촬영한 국제 우주정거장입니다.
임무를 마친 로봇팔이 서서히 움직이자 로봇팔이 설치해둔 태양 관측용 특수 망원경, 코덱스가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코덱스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좌현에 있는 외부탑재체용 플랫폼에 설치됐습니다.
지구와 통신에 성공한 코덱스는 다음 달까지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코덱스는 왕관처럼 보이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 코로나를 관찰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코로나 정보를 활용하면 태양 연구는 물론 우주 날씨를 예측해 전파 교란 등 재난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 관측 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한 건 세계 최초, 우리 천문연구원과 미국 나사가 힘을 합쳤습니다.
▶ 인터뷰 : 백지혜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코덱스 프로젝트처럼 나사랑 동등한 관계로 협업한 건 첫 프로젝트거든요."
우리 천문연은 특히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를 개발했는데, 필요한 각도의 빛만 정교하게 받아들여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 인터뷰(☎) : 봉수찬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관측기를 개발할 수 있는 바탕이 됨으로써 이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주로 뻗어나간 한미 간 협력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다양한 우주 연구를 하는데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