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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 올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대폭 축소 수정하는 등 "통 크게 양보했다"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죠.
특검 추천도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하는 제3자 추천안을 선택하면서 그야말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러면서 공세의 화살을 한동훈 대표로 돌렸습니다.
"보수의 궤멸을 피할 마지막 기회"라면서요.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폭 완화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즉각 선을 긋자 민주당은 바로 한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민심을 따를 마지막 기회"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눈높이, 민심 운운하던 한동훈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줄이고, 제3자 즉 대법원장이 특검 4명을 추천하는 내용인 만큼 한 대표가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압박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채 해병 특검 때처럼 대법원장 추천 후보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재추천을 요구하는 이른바 '비토권'은 그대로 담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를 노린 최악의 졸속입법"이라며 특검 반대 의사를 공고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입법 농단에 국민의힘이 놀아날 이유가 없습니다. 꼼수 악법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아직은 샅바를 잡고 있을 때"라면서 "한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결과와 28일 이탈표 수를 지켜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한동훈 대표가 섣불리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하진 않을 거란 얘긴데, 민주당은 일단 오는 28일까지 한 대표를 흔들며 이탈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