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서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집단 구타를 당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번지고 있는 반유대주의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무리지어 다니며 도로 한복판에서 폭력을 행사합니다.
마치 사냥하듯 이스라엘인을 찾아 뒤쫓고, 이미 쓰러진 사람에게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현지시각 7일 밤 네덜란드 암스타르담에서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축구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직후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공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수송기 2대를 급파해 자국민을 귀국시켰습니다.
▶ 인터뷰 : 코비 엘리야후 / 폭력 사태 목격자
- "정말 무서웠어요. 사람들이 구타당하고 호텔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문을 잠그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로 이스라엘 축구팬 최소 5명이 부상을 입었고 공격에 가담한 6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사태를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이번 주말까지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모든 시위를 금지했습니다.
▶ 인터뷰 : 펨케 할세마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장
- "오늘(8일) 오후부터 암스테르담에 비상 조례가 시행됩니다. 도시 전체에 보안 위험 구역이 설정됩니다."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유대인 공격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폭력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 수사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축구팬들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찢는 등 먼저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출처 : X @DanLinnaeus @varunrana86 @SuppressedNws @HumaneUniverse @Zulu72944051488 @TimesOF_Leba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