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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대 N번방' 사건이 우리사회에 던진 충격은 상당이 컸는데요.
딥페이크가 개인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탐지 기술 개발이 막바지라고 하는데, 막상 개발을 해놔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공지능 AI가 만든 CNN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가 실제 뉴스에 등장합니다.
올해 미 대선에 딥페이크가 미칠 악영향을 경고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제이크 태퍼 / CNN 앵커
- "진짜 제이크 태퍼 나왔습니다. 저런식의 AI 합성물이 미국 선거 캠페인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이런 딥페이크 합성물이 선거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딥페이크 오디오 탐지 기술' 연구를 시작해 합성물 탐지의 정확도를 9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현장음)
▶ 인터뷰 : 김주하 / AI앵커
- "유명희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옹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저희가 미리 촬영한 김주하 AI앵커 영상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쉽게 알아챌 수 없지만, 국과수의 '딥페이크 오디오 탐지 기술'을 통해 정확히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현장음)
▶ 인터뷰 : 김주하 / MBN 앵커
- "아무리 비슷하다고 해도,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하 씨!"
(현장음)
▶ 인터뷰 : 김주하 / AI앵커
- "유명희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옹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내년 상반기 탐지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관련 인력이 두 명에 불과해 밀려드는 딥페이크 감정 의뢰를 제때 처리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선거를 거듭할수록 딥페이크 합성물이 더욱 정교해지고 광범위하게 퍼질 우려가 있어, 예산과 인력 지원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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