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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평생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체육복 차림에 포승줄로 묶인 남성이 경찰차에서 내립니다.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 씨입니다.
▶ 인터뷰 : A 씨 / 존속살해 혐의 피의자
- "왜 범행 저질렀나요?"
= "죄송합니다.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평생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존속살해 혐의 피의자
- "죽인다고 하고 끓는 물을 끼얹는다고 하고, 어머니에게도 저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폭언과 폭행들이 이어졌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의 자택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한 A 씨는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