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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둔 주말, 이태원을 포함한 서울 도심 곳곳은 인파로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2년 전 참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사람들이 몰리는 구역에 대해 집중 순찰에 나섰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려한 가게 간판이 빼곡히 들어선 이태원의 한 골목.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현장음)
- "우측통행이에요."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연신 경광봉을 흔들고, 골목 중앙엔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이날 하루만 경찰 인력 300명이 투입돼 집중 순찰에 나섰습니다.
인파가 몰린 곳과 달리 참사가 발생한 골목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골목 한쪽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하얀 국화꽃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홍대에선 핼러윈 인파로 한때 9만 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골목) 들어가시는 입구 오른쪽입니다."
경찰은 '차 없는 거리'에 무단 진입한 오토바이 등을 단속하고, 소방과 지자체 역시 종합 상황실을 운영해 인명사고에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혁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장
-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다양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예방순찰을 통해서 차단을…."
경찰은 핼러윈 데이 당일인 오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순찰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