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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속내를 알 수 없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에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관련 보도는 부인하지 않은 채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파병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동시에 "때가 되면 북러 조약상 군사상호지원 적용을 결정하겠다"는 엄포를 놨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릭스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 나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북한군 러시아 파병 질문을 부인하지 않은 채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북한과)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동시에 북한과의 관계를 군사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북러조약을 비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북러조약에는 제4조가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지도부가 우리의 합의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가 관련 도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것과 대비됩니다.
북한군 파병으로 북러 군사동맹이 냉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심화하면서, 외신들은 러시아가 북핵 억제라는 서방과의 최소한의 공조마저 내던졌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뉴욕타임즈는"북한군 파병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지형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준다"면서 "러시아가 미국, 중국과 함께 북한의 핵 야욕을 억제하고자 공조했던 시절이 사라지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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