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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음주운전에 이어 부동산 관련 의혹들까지, 문다혜 씨를 둘러싸고 불거지는 이슈들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부 연장현 기자와 보다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연 기자, 문다혜 씨 갭투자 의혹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해보죠. 갭투자가 이뤄진 시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문다혜 씨가 서울 양평동 주택을 갭투자로 매입한 게 2019년 5월인데요.
이 시기는 앞서 2018년부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집값을 잡겠다면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30여 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던 시기입니다.
특히 2018년 '9·13 부동산대책' 키워드가 '종부세'와 '갭투자 금지'로 꼽히는 시기였고요.
또한 2019년 3월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파문이 일면서 관가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다혜 씨가 갭투자를 한 이 시기가, 아버지인 문 전 대통령이 갭투자를 뿌리 뽑기 위해 한창 집중하고 있던 시절인 셈입니다.
때문에 다혜 씨의 이번 의혹을 두고 '내로남불 투자였다'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그런데 문다혜 씨의 부동산을 둘러싼 의혹이 이게 처음이 아니죠?
【 기자 】
맞습니다.
앞서 문다혜 씨는 제주 한립읍의 단독주택에서 불법으로 숙박업을 한 정황도 포착됐는데요.
현재 제주자치경찰단에서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연달아서 다혜 씨의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피스텔에서도 불법 숙박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 관련 의혹들을 언급하면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제주도도 물론이고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같은 경우 숙박허가 자체가 안 되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문제는 조사해서 발표할…."
영등포구청이 수사의뢰를 했고,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가 현재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 질문 3 】
문다혜 씨는 현재 검찰에서도 또 다른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전주지검은 문다혜 씨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해외 이주 지원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혜 씨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디자인한 명목으로 2억 5천만 원을 받은 것에 대해 '불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오늘 전주지검은 "해당 사안을 현재 수사하고 있거나 수사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가 평양을 방문할 당시 전세기로 선정됐던 '이스타항공에 대한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대통령 자녀의 해외 이주를 왜 지원하고 취업까지 도왔는지"에 대한 본건의 혐의를 살펴보려면 관련 사실을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연장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