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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녹화일 : 2024년10월23일(수)
[주요 워딩]
"윤석열 캠프 실무영입 1호...저한테 소신껏 한 번 해보라더라"
"윤 대통령, 정치프로토콜 몰라서 친한 기자들에게 단독주기도"
"윤 대통령, 총선 출마하려 사직 의사 밝혔더니 맨 마지막에 나가라고"
"대통령-대표 독대 문제로 이렇게 시끄러운 거 처음 봐"
"대통령-대표 논란? 지금은 너무나 위험한 당정 위기"
"민주당, 차근차근 탄핵의 길로 가는데 면담 형식으로 싸우는 건 지엽적"
"한동훈 대표 주변분들이 자꾸 갈등 양상하고 부풀리기 해"
"윤 대통령이 분노해서 대화가 안 된다? 거짓말이다...한 번도 그런 적 없어"
"한 대표, 가감 없이 말씀드렸으니 대통령 마음도 좀 생각해 줘야"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그리고 집권 이후 상당 기간 대통령과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 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속실 선임 행정관에 이어 국정기획비서관까지 지내신 분이죠.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명구> 반갑습니다. 강명구입니다.
○ 앵 커> 이 얘기 먼저 할게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하면서 영입한 실무자 1호라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 강명구> 맞습니다.
○ 앵 커> 대통령이 직접 전화주신 거예요?
● 강명구> 사전에 일종의 돕는 분들께서 먼저 연락이 오셨고요. 한번 커피를 한잔하실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는데, 그게 한두 달 그냥 미뤄졌었어요. 그러다가 또 연락이 오셔가지고 아마 6·29 정치 선언 준비하시다가 실무자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마 빌딩 초창기에 막 계약해서 이제 오픈하기 전에 그때 이제 제가 가서 첫인사를 드렸죠.
○ 앵 커> 첫 인사하실 때 뭐라고 하셨어요?
● 강명구> 커피 한잔 먹으러 올 수 있느냐 물어서. 예. 언제든지 괜찮습니다.
○ 앵 커> 나름의 면접 아닌가요?
● 강명구> 그렇죠. 면접이었던 것 같아요. 막상 가봤더니 테이블에 한 6명 정도 앉아계셨고, 그래서 첫 질문이 이거였어요. 그때 당시 검찰총장 그만두셨기 때문에 우리는 총장님, 총장님 했던 것 같고요. 우리 강 위원장, 그때 당시 제가 영등포갑의 당협위원장 출신이었고 그다음에 보좌관 생활도 오래 했고 여의도 연구소에 연구원으로도 제가 오랫동안 있었고 했으니까 당협위원장도 해봤고, 보좌관도 해봤고, 연구원 생활도 해봤으니 알 거 아니냐. 내가 대통령 출마한다고 선언했더니 우리 많은 기자분들께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 후보'라고 얘기한다. 그거 어떻게 생각하시오? 이게 첫 질문이었어요.
○ 앵 커> 뭐라고 답변하셨어요?
● 강명구> 제가 한 15분, 20분 얘기한 것 같아요. 엄청나게. 근데 오늘도 여기 방송하러 와봤더니 커튼으로 이렇게 쳐져 있네요? 처음에 캠프라는 곳은 원래 환하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와야만 될 것 같고, 기자들도 언제든지 와서 취재하고, 왕래해야 할 것 같고, 이런 게 원래 대선 캠프잖아요.
○ 앵 커> 그렇죠. 약간 사랑방 느낌도 나게 해서 편하게 묻고 서로 소통하고.
● 강명구> 그런데 그날 간 제 첫 느낌은요, 검찰청에 취조실 같았어요. 그런 느낌 있잖아요. 보안을 유지하고, 창문 다 닫고, 커튼 치고, 그런 느낌이어서 제가 그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총장님, 제가 여기 앉아있는데 검찰청 조사실에서 조사받는 느낌이다. 이거부터 우리가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말씀드렸고 그리고 이제 대통령 출마 선언을 정치 선언을 하신 거면 정치 일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해서 제가 요목조목 요목조목 한 15분 정도 이런 거 저런 거 해야 되는데 그걸 왜 안 하시나. 저도 의문이 있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강 위원장한테 일정 메시지 다 넘겨요. 그러시더라고요.
○ 앵 커> 대선 후보한테 일정 메시지는 상당한 거잖아요?
● 강명구> 그래서 제가 일정 메시지를 하러 간 것도 아니었는데, 아마 그때 한 15분 정도 20분 정도 말씀드리면서 그 일정을 얘기했던 거가 지금 그때 당시 총장님 그 후보였던 우리 대통령님께서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따로 진짜 커피를 마시면서 한번 해보셔라. 소신껏.
○ 앵 커> 소신껏 해보셔라?
● 강명구> 소신껏 한번 해보셔라. 제가 한번 평생 뭐 공직에 있어서 정치 이 프로토콜 잘 알지 못하니 한번 소신껏 한번 해보셔라 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일정과 메시지 총괄하는 일을 오랫동안 한 거죠. 그러니까, 부속실에서도 일정 메시지 총괄했고요. 국정기획비서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대통령님의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고, 또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하고, 또 정책 리스크를 먼저 레드팀을 만들어서 준비하고 이렇게 하는 자리기 때문에 제가 한 3년을 그렇게 모셨던 것 같아요.
○ 앵 커> 서초동 분위기는 너무나도 잘 아시는 대통령이지만, 여의도 분위기는 소위 우리 여의도 문법은 전혀 모르는, 익숙하지 않고, 이런 대통령 입장에서는 차담, 티타임이 '나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런 느낌이셨을 것 같아요. 이거 내가 못 메우는 부분을 머리 좋고 잘해도 사실 경험이 없으면 모를 수 있잖아요.
● 강명구> 제 자랑 좀 해도 될까요?
○ 앵 커> 지금 좀 하셨는데 더 하세요.
● 강명구> 그때 첫 일정을 하고 난 다음에 기자들 반응은 아, 여기 선수 한 명이 붙었다는 평을 받았어요. 근데 누군지는 모르죠. 왜냐하면, 저는 그때 당시만 해도 드러나 있지 않은 친구였고,
○ 앵 커> 표면에 드러나 있지는 않고?
● 강명구> 기자들은 일정 메시지 팀에 누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저는 기자들을 상대 안 했거든요. 그때 할 수가 없었고, 왜냐하면, 일정이나 메시지라는 게 다 보안 사항이고, 행보 하나하나가 다 메시지기 때문에 아주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고, 드러나지 않으려고 스스로도 노력했고, 우리 팀 자체가 아주 숨어져 있었어요.
○ 앵 커> 보통, 대선 캠프에서 일정 메시지 팀은 기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찾아야 하는, 왜냐하면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거든요. 이 캠프가 어떤 일정을 가냐고 사실은 동선 하나하나가 정치적 메시지고, 그거에 따라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는 구성원들을 알아야 좀 미리 듣고, 기사도 쓰고, 해설박스도 쓸 수 있거든요. 근데 그렇게 뒤로 그림자처럼 활동하셨다는 건.
● 강명구> 우리 팀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일하면서 서로 잘 지켰던 것 같아요. 서로서로. 조심했고, 사고 나면 안 된다. 서로 그렇게 이게 일정과 메시지가 하나가 틀어지면 준비한 200명이 손해보거든요. 왜냐하면, 일정이 오픈되는 순간, 그게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단독이라는 게 터지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했던 것 같아요.
○ 앵 커> 기자들 입장에서는 일정이랑 메시지가 타사에서 단독 나가는 거보다 모두가 단독없이 가는 게.
● 강명구> 근데 그때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단독에 나와가지고 제가 지금 대통령님께 한번 여쭤봤어요. 대통령님 이거 아무도 모르는데 자꾸 단독이 나서 정말 큰 일입니다고 내가 한번 여쭤본 적이 있어요. 근데 단독에 나오면 안 되는 거냐. 거꾸로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단독이 나오면 진짜 현장에 있는 3천 명 이상의 현장 기자들이 일종의 물먹는 거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날 거다. 몰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 오면 그냥 얘기 다 해줬다는 거예요. 친한 기자들한테 계속 단독을 주신 거야. 그때 당시만 해도.
○ 앵 커> 선임행정관은 사실은 대통령이랑 물리적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혼연일체가 돼야 되는 그런 자리잖아요?
● 강명구> 거기가 부속실이기 때문에 조금 더 그런 경향이 좀 있었고요.
○ 앵 커>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뭐 우리 유튜브 보시는 국민들한테 좀 이해를 돕자면 대통령 비서실장도 있고, 정무수석도 있고, 여러 수석들이 있지만, 부속실에 선임행정관이라는 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대통령과 거의 사실상 거의 한 공간에서 함께 하는 분이라는 건데, 사실 그러면 좋은 얘기도 듣고 좋은 정보, 중요한 정보도 듣지만, 대통령의 개인적 감정, 그리고 아주 지근거리에 있는 측근이기 때문에 편한, 화도 좀 잘 낼 수 있고 이런데, 다 제가 듣기로는 최고 맷집이다. 이런 별명까지 얻으셨다. 이러던데,
● 강명구> 맷집이다?
○ 앵 커> 이게 이 시점에 얻으신 거예요? 아니면 어느 시점에 얻으신 거예요?
● 강명구> 대통령님과 일정 메시지 총괄팀장으로서 역할을 시작하면서부터 아시다시피 하루 종일 일어나야 할 일들에 대해서 요목조목 따져보고, 계획잡고, 프로토콜을 만들어내야 되는 입장에서는, 때로는 후보를 설득해야 되고, 또 때로는 하기 싫은 것도 하게 만들어야 하고, 가기 싫은 곳도 가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저는 매 순간, 대통령님하고의 어떤 논리로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님도 나름의 또 생각들이 계신데, 다 혼연일체가 될 수는 없잖아요. 사람의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고 일정이라는 게 또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날의 메시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누구를 만날 것인가. 누구를 만나서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 어디를 가서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를 정해서 기자분들한테 또 매일 오후에 릴리스해줘야 돼요. 그 과정 과정 하나하나를 컨펌 다 받아야 되고, 이게 거기에서 오는 일종의 후보님이었던 대통령님도 스트레스도 많았을 거고, 저도 그거를 또 어쨌든 해내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았지 않았을까. 그때부터 시작된 거죠. 그래서 운명같이 그냥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하고, 또 가기 싫은 곳도 가야 하고, 만나기 싫은 사람도 만나야 하는, 그런 거잖아요. 일정이라는 게.
○ 앵 커> 그렇죠. 어쨌든, 아무리 친하고 아니면 또 아무리 잘해줘도 사실은 그래도 윗사람한테 그런 얘기하기 쉽지 않은데 지금 말씀 대충 들어보면 행간을 통해서는 내가 할 말은 밀리지 않고 했다. 약간 이런 느낌?
● 강명구> 그거보다 거꾸로 대통령님께서 우리 일정 팀이 만들어오는 기획안들을 95%는 받아주셨다. 존중해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이게 일정이라는 것도 여러 군데서 이 일정이 좋다. 저 일정이 좋다. 이렇게 서로 일정 가지고 우선순위를, 그니까 힘을 정하는 거거든요.
○ 앵 커> 그럼요. 그리고 또 지역에서 서로 와달라고 연락오고 뭐.
● 강명구> 그렇죠. 그걸 통해서 우리 대통령님의 여러 지금 국민이 바라보는 시각들이 있을 텐데, 되게 사랑이 많으신 분이고요. 따뜻하신 분이에요. 그리고 우리 팀들의 고생한 거를 격려해주셨다 그래야 될까요?
○ 앵 커> 두 분이 호흡이 좋았다고 느끼는 사례 하나를 제가 얼핏 봤는데, 총선 출마하시기 위해서 사직 의사 밝히셨을 때 대통령께서 세 번이나 거절하면서 맨 마지막에 나가라. 이러셨다고. 후보 입장에서는 되게 지금 심리적으로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걸 모르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대한 마지노선까지는 나를 돕고 가줬으면 좋겠다고 좀 의지 아닌 의지를 하신 거 아닌가 싶긴 한데?
● 강명구> 그렇게도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맨 마지막 의미는 또 다르게 처음에는 대통령께서 '명구야. 니는 출마하지마라'
○ 앵 커> 출마하지 마라?
● 강명구> 출마하지 마라. 내 옆에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상시에는 많이 하셨어요.
○ 앵 커> 아, 그래요?
● 강명구> 그래서 제가 11월 달까지는 출마 안 하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고, 또 여러 수석님들이나 출마하시는 분들이 인사하고 나가게 되는 시간이 있었고, 그러면서 한번 여쭤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대통령님 저는 뭐 여기 있으라고 그러면 있고, 나가서 싸우라 그러면 싸우겠다.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하셨는데, 수석님들이 이제 일부 출마 의사를 밝히고 나가실 때 나도 거기 끼어서 나가려고 이제 말씀드리러 갔더니 '안 돼. 맨 마지막' 이렇게 얘기하시고, 또 두 번째는 국정기획비서관이라는 자리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연말 일정을 다 짜고, 신년 업무보고까지 좀 다 짜고 나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어가지고요. 그 업무보고라는 게 지금 민생투어 다니시는 일정부터 시작해서 각 부처 업무보고까지 다 일정을 세심하게 좀 짜놓고 나가야 해서, 그거를 다 마치고 나가는 게 맞다 생각해서 원래 그때 법정으로 1월 9일인가, 10일까지만 할 수 있었는데, 제가 12월 27일 날 그만뒀으니까요.
○ 앵 커> 촉박하게?
● 강명구> 저보다 더 늦게 나가신 분들도 계세요.
○ 앵 커> 지금 말씀 들어보면 사실은 정권교체 현장 최일선에도 계셨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에 대해서는 어쨌든 누구보다 가장 잘 아시는 분 중의 한 분 아닐까 싶은데, 그런 점에서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 놓고 보면 심정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이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두 분 면담 뒷이야기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거든요? 먼저, 80분 면담에 대해서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강명구>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정치 입문한 게 이회창 총재 때부터니까요. 햇수로는 이십몇 년 됐네요.
○ 앵 커> 16대 국회? 16대.
● 강명구> 2001~2년도 그때니까 햇수로는 한 이십 이삼 년 정도 안 됐겠나 싶은데요?
○ 앵 커> 지금 제가 말씀하신 거만 순간 손으로 쟀는데 16대부터 시작하셨으면 22대잖아요? 7선이세요. (웃음)
● 강명구> 그렇죠? 참모 역할을 오래 해서 여의도에 수많은 당 대표, 원내대표, 여당의 원내대표, 야당의 원내대표 그다음에 당 대표를 봤어요. 근데 우리가 여당의 당 대표와 대통령의 독대 문제 때문에 이렇게 시끄러울 수 있을까 라는 거를 처음 봤어요. 원래 여당 대표와 대통령님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만나야 하는 게 맞거든요.
○ 앵 커> 그렇죠.
● 강명구>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거거든요.
○ 앵 커> 그렇죠.
● 강명구> 그리고 제가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할 때에도 원내대표님이든 우리 당 대표님이든 너무나도 그냥 자연스럽게 문제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오셔서 말씀도 드리기도 하고 또 거꾸로 얘기도 듣기도 하고 조율해 나가고 그걸 통해서 야당과도 조율하고, 이게 일종의 프로토콜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왜 이렇게 이슈되고, 현안이 될까? 형식이 중요한 것이 되었을까 라는 거는 한번 우리가 냉정하게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왜 이렇게 이런 부분들이 이슈됐을까? 다 이유가 있다고 봐요.
○ 앵 커> 왜 그렇게 됐다고 보세요?
● 강명구> 왜 그렇게 됐겠어요?
○ 앵 커> 왜 그렇게 됐을까요?
● 강명구> 이 얘기를 하면 저도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일원이잖아요? 제가 우리 당의 당 대표를 비판이나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리고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위험한 당정 위기예요. 지금 그냥 이거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 108석이고요. 야당이 하는, 원내에서 지금 하는 거 보세요. 입법 폭주를 넘어 지금 이제는 당내, 그니까 원내에서 하는 진짜 무리한 말도 안 되는 일들 벌이고 있다가 이제는 장외집회를 해서 탄핵과 하야와 선동정치를 하겠다는 거예요. 11월 2일 날 잡아놨다는 거 아니예요? 지금 민주당은 차근차근 스텝 바이 스텝으로 탄핵의 길로 가고 있어요. 근데 우리는 지금 우리끼리 형식가지고 싸우고 있잖아요. 독대를 어떻게 해야 한다. 독대해서 원탁에 앉아야 한다. 말아야 한다. 25분 서 있다. 말았다. 너무나도 지엽적인 거 가지고 동등하게 해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앉아서 훈시 듣는 것처럼 하면 되느냐. 너무나도 지엽적인, 지금 이런 지엽적인 문제가지고 친윤이다. 친한이다. 따지는 거 자체가 저는 지금 말도 안 되는 지금 너무 지금 인식을 잘못하고 있다. 지금 폭풍이 몰아치고 있어요. 저 망망대해에 오늘 아침에도 제가 뉴스에서 말씀드렸지만, 홀로 서 있는 돛단배와 똑같아요. 그 안에 사람들 다 타고 있는 거예요. 빠지면 무너지면 다 빠져 죽는 거예요. 그거를 지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엽적인 거 가지고 지금 헐뜯고, 서로 인신공격하고, 싸워야 한다? 저는 그거 아니라고 보고요. 우리 당의 당 대표예요. 우리 당의 당 대표 잘 돼야죠. 그분 우리 당의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이에요. 그분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하고 싶지 않아요. 근데 자꾸 이런 거 가지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당 대표를 위시해서 자꾸 문제제기, 갈등의 양상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키워내고 있거든요. 저는 이거 대단히 지금 부적절하다.
○ 앵 커> 말씀 하신 것 중에서 당내 중진 권성동 의원이 한 대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흑백요리사 참가자처럼 행동해야 한다. 음식 잘 서빙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한 대표는 문제 해결 방식에 좀 아쉬움이 있다. 약간 의원님 지금 말씀하신 거랑 조금 맥이 같은 것 같아요.
● 강명구>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3년 동안 대통령 일정 메시지 하면서 저희가 제안했던 95%를 받아들이시는 분이에요. 그니까, 뭐 자꾸 우리 언론에서 나오는 분노했기 때문에 대화가 안 된다.
○ 앵 커> 그니까, 격노해서 보좌진이 말하기 너무 어렵다. 참모진이 말하기 어렵다?
● 강명구> 거짓말이에요.
○ 앵 커> 거짓말인가요?
● 강명구> 거짓말이에요. 저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 앵 커> 아, 그래요?
● 강명구> 저에게는 대화 중에 어떤 사건에 대해서 큰소리가 날 수 있어요.
○ 앵 커> 그건 그렇죠.
● 강명구> 그렇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인데,
○ 앵 커> 그럼요.
● 강명구> 근데, 그거 가지고 대화가 안 됐다? 대화를 안 한다?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 상황이 심각하게 몰고 가고 있는 거는 사실이잖아요. 그 프레임을 가지고 지금 우리 민주당에서는 공격하고 있잖아요. 정권 퇴진까지 얘기한다는 거 아니에요. 서슴없이 탄핵 얘기를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경청하고 계시고, 여럿 의견을 듣고 계시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건 좀 지켜봐야 하는 거 아니냐. 대통령의 마음도 좀 생각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 얘기에요. 그래서 대표님께서 진지하게 가감없이 말씀드렸으니, 우리도 조금은 대통령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