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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10월21일(월)
■ 진행 : 송주영 기자
■ 출연 :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주요 워딩]
"윤-한 '독대' 아닌 '면담'?...좋게 말하면 회동 맞다"
"정진석 비서실장 배석? 통상 가능하지만 인적쇄신 요구 자리라 부적절"
"정진석 인적쇄신 대상이면 윤-한 회동 (당사자 배석이라 대화) 꼬일 수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 배석하면 한동훈 대표 편하게 얘기하기 어려워...나라도 그럴 것"
"정진석 비실장 배석? 한동훈 대표 배려는 아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가교역할보다 윤 대통령 대변인 역할할 듯"
"정진석 비서실장, 가교역할하려면 물밑에서 했어야...그럼 배석도 필요 없어"
"대통령실 관계자, 대화 길어져도 만찬 안 한다? 감히 참모가 왜 선을 긋나"
"윤 대통령, 임명권자한테 대들어 대통령 된 거 아닌가...역지사지해야"
"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 대드는 거 나쁘게 생각하면 안 돼...행동이 이율배반"
"한동훈 대표, 직접 브리핑? 내가 책임지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생각 같아"
"윤-한 갈등, 결국 국민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의 싸움..권력투쟁으로 비춰지면 안 좋아"
"민주당, 강공으로 특검-탄핵 간다면 얼마만큼 국민이 마음 줄까 생각해봐야"
"박근혜 대통령 시절 '최순실 건'보다 심각한데 왜 국민 거리로 안 나오는지 질문 던져야"
"윤-한 정면충돌하면, 김 여사 특검법에서 '8명 이탈표' 나올 수도 있다"
"권성동, 누구 편들지 말고 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중재 좀 하셔야"
이철희, 여야 '중진 의원 역할' 보기 어렵단 지적에 "중전만 있다"
[전문]
○ 앵 커> 이번 회동 결국 조금 빈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하는데 조간에서도 대체적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데 회담 형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초 한동훈 대표가 독대 요청했는데 지금은 차담 형식 면담이잖아요? 정진석 비서실장도 배석을 한다고 하고 이렇게 되면 이제 시작부터 깊이 있는 대화가 하기 어렵다. 이런 취지의 해석이 나오는데 저희 이제 지난주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했었던 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비슷한 평가를 좀 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녹취 재생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손님 면담하는 경우 있잖아요. 그다음 민원인 면담하는 경우가 있고 꼭 뭐 상사 부하 이런 것만 아니더라도 그런 게 다 거리를 두고 있는 거죠. 만나긴 만나는데 거리를 두고 만나고 있는 거죠. 흔쾌하게. 마음으로부터 정말 진지하게 한번 대화를 나눠서 이 얽힌 정국을 한번 풀어봐야 되겠다. 진지하게 상의해서 협력해서 이런 게 아닌 거죠. 지금. 대통령은. 굳이 독대가 아니고 면담으로 발표했다고 한다면. 그건 마음이 흔쾌하게 일어나서 만나는 게 아니예요.
# 녹취 종료
○ 앵 커> 마지막 말씀이 좀 눈에 들어오는데 마음이 흔쾌히 일어나서 지금 만나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해석하자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그러면서, 이 면담이라는 단어를 놓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손님 면담하는 경우 있지 않냐. 그래서 민원인 만나는 이런 경우 정도로 보인다. 조금 딱 부하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같은 선상에서 보지 않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
● 이철희> 뭐 그럴 수 있겠죠.
○ 앵 커>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 이철희> 근데 면담이 틀린 말은 아닌 게 대통령이 뭐 여당 대표 만나는 게 꼭 독대라는 겁니까? 둘이 만나냐. 몇이 만나. 이럴 때는 독대일 수 있겠지만 그냥 면담인 거는 맞죠. 좋게 말하면 회동일 수 있고.
○ 앵 커> 수석님이 청와대 계셔서 만남의 종류가 독대 있고 면담 있고 또 뭐가 있을 수 있어요?
● 이철희> 독대는 문재인 대통령 독대는 거의 안 했어요. 제가 알기로.
○ 앵 커> 문 대통령은 특히나 누군가를 항상 배석해서 기록을 남기게 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이철희> 그렇죠. 이번엔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거잖아요? 통상 보면 비서실장이 배석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인적 쇄신을 요구했는데 인적 쇄신에 비서실장이 포함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말씀이 정확하게 뭔지 몰라서 어쨌든, 한남동 라인만 정리하라는 거라고 하면 비서실장은 빠질 테고요. 어쨌든, 청와대 인사의 책임자는 비서실장이잖아요. 그 당사자를 앉혀놓고 인적 쇄신해라. 이렇게 요구하는 게 모양이 어떨까. 그럼 비서실장이 그건 아니다고 한다든지, 설명을 하고 당사자로 대화의 당사자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꼬일 수 있잖아요.
○ 앵 커> 대화가 꼬일 수 있다?
● 이철희> 그렇죠. 두 분이 얘기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두 분만 만나면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까지도 다 인사 대상으로 놓고 고민해볼 수도 있잖아요. 편하게. 결과는 어떻게 나오든 간에. 근데 이렇게 돼버리면 저부터도 조심스럽죠. 전달될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예요?
○ 앵 커> 그렇죠. 비밀이 보장이 안 되니까.
● 이철희> 그니까 좀 조심스럽죠. 그러니까, 한 대표에 대한 배려는 아니구나.
○ 앵 커> 배려는 아니다?
● 이철희> 별로 배려해주고 싶은 생각 없는 모양이구나. 그리고 저 정도 되면 이제 비서실장에게 뭔가 역할을 맡긴 거 아닐까? 대통령이? 대신 좀 나서서 설명도 하고 얘기도 좀 해라. 그런 거 아닐까? 라고 저는 제 감으로는 그렇게 짐작이 돼서 모르겠어요.
○ 앵 커> 그러니까, 이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이 얘기가 나오면서 비서실장의 역할이 뭐냐. 이거 놓고도 얘기가 되게 많더라고요. 수석님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 대변인 역할이다?
● 이철희> 되기 쉽겠죠.
○ 앵 커>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예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정무수석도 하고 했으니 중간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수석님은 대변인 역할 쪽에 좀 더 방점을 둔다고 보시는 거죠?
● 이철희>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셋이 얘기하는데 비서실장이 한동훈 대표 편들면서 '대통령님 이거는 이렇게 하셔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할까요? 안 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 자리에서는. 사실.
○ 앵 커> 그렇죠.
● 이철희>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거기 앉아있는데 대통령 편 안 들고 있다? 그것도 좀 웃기잖아요. 그것도 얘기가 안 되는 거죠.
○ 앵 커> 그럼 사실 가교 역할이라는 건 조금 더
● 이철희> 물 밑에서 다녀야죠. 부지런히. 예를 들면, 대통령 생각과 한 대표 생각을 본인이 들어서 이 문제는 이렇게 좀 해봅시다. 라고 양쪽에다가 오케이 사인을 받고 회동하고 만나고. 발표하고. 이렇게 돼야 하는데 그럼 굳이 당사자로 안 들어와도 되거든요. 물론, 뭐 합의가 잘 됐다면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상관이 없긴 한데 미루어 짐작해보건대, 그런 뭐가 좀 진행이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있진 않을까요? 그래도? 아주 없진 않겠죠. 설마.
○ 앵 커> 정무수석 하셨으니까 더.
● 이철희> 저희는 그런 걸 하죠.
○ 앵 커> 느낌으로 아실 거 아니예요. 그렇죠.
● 이철희> 근데 있어야 정상이죠. 물 밑에서 대화하고 뭐 이렇게 이렇게 조율합시다. 이거는 이렇게 풉시다는 게 다 나와야죠.
○ 앵 커> 통 만나기 전에 특히, 이렇게 쟁점이고 온 국민이 지켜보는 거잖아요. 그랬을 때 사실은 수석님 말씀하신 대로 물밑 대화가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오가면서 사실 좀 조율을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사실 처음에 오늘 오후 4시 반에 만난다고 했을 때 면담 시간 이것도 다들 막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왜 4시 반이냐. 이러면서 저는 그래서 혹시 이게 대화가 그 물밑 협상에 있어서 잘 되면 만찬으로까지 가면서 '봐라. 빈손이라고 했는데 우리 아니다' 이런 깜짝 뭐가 있으려나? 라고 잠깐 생각을 했는데,
● 이철희> 그런 연출일 수도 있죠.
○ 앵 커> 근데 대통령실 관계자 발로는계속 대화 아무리 길어져서 만찬 안 한다. 이 얘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 이철희> 그런 얘기는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 도움 안 되는 얘기를.
○ 앵 커> 그러니까요. 시작 전부터 이렇게 선을 굳이 그을 필요가 있을까요? 가는 사람도.
● 이철희> 근데 그거는 할지 말지는 그 사람이 결정하는 게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정하는 건데 감히 참모가 이거는 없다. 이렇게 얘기할 영역인가요?
○ 앵 커> 그렇죠. 대통령 마음을 알 수는 없는 거니까.
● 이철희> 대통령이 '한 대표 시간 되면 얘기 좀 더 합시다. 밥이라도 먹으면서 합시다' 할 수 있죠. 왜 못 합니까? 근데 참모가 왜 그걸 선을 긋고 달려들어요. 오버지.
○ 앵 커> 수석님 대통령실 계셔서 지금 정무수석하시면 지금 이 참모 찾아가지고 세게
● 이철희> 그런 참모 없앨 거예요. 아예. 감히 어디 그런 데 끼어들어요.
○ 앵 커> 감히 어디를.
● 이철희> 수석도 감히 끼어들기 어려운 사안이거든요?
○ 앵 커> 아, 그래요?
● 이철희> 그럼 만약에 제가 있었다면 정무수석이 물 밑에서 좀 했겠죠. 통상 그렇게 해요. 예를 들면, 장관을 발표를 했는데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당의 요구가 있거든요. 이번에 전원 다 안 된다. 일부는 낙마시켜야 된다. 이렇게 의사를 가질 수 있잖아요. 그러면 정무수석이 밑에서 움직여야 되거든요. 대통령 뜻도 있고 당의 생각도 있으니까 조율을 해야 해요. 그렇게 하는 게 대부분의 사례들이에요. 이건 좀 어렵답니다. 또는, 대통령께서 이분은 이러한 이유로 좀 하면 좋겠답니다. 이렇게 해서 맞춰야 되거든요.
○ 앵 커> 결국, 그래서 모양새는 좀 잘 나오게?
● 이철희> 되죠. 그렇게 나오죠. 근데 지금은 없지는 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참모들이 더 초를 치고 있다. 이건 되게 해야지, 왜 자꾸 초를 쳐요.
○ 앵 커> 등짝 스매싱 각이라는데요? 참모.
● 이철희> 혼나야 돼. 진짜 저런 사람들은.
○ 앵 커> 내가 지금 수석님 옆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만약 지금 청와대 계셨으면 그 참모 잡아서 진짜 얼굴이 지금 딱 단호해짐이 확 느껴지면서 이미 지금 이미 그 자리에 지금 (웃음)
● 이철희> 제가 군기반장 역할도 했거든요. 수석 할 때.
○ 앵 커> 그렇죠. 레드팀 역할도 하시고 군기반장 역할도 하시고 많이 하셨었죠.
● 이철희> 자꾸 일이 되게 만들어야지.
○ 앵 커> 그렇죠. 아니 근데 한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정진석 비서실장이 있으면 할 수 없는 얘기도 있을 수 있잖아요.
● 이철희> 있죠.
○ 앵 커> 그래서 현장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좀 비켜주시고 잠깐 독대하겠습니다. 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 이철희> 있죠. 있죠.
○ 앵 커> 아, 그럴 수 있을까요? 받아들여질까요? 그러면?
● 이철희> 모르겠는데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 앵 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또 저 얘기한 다음에 받아들여져야만 한다. 또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나요?
● 이철희> 받아야죠. 사실.
○ 앵 커> 사실은 받아야 되는데 모르겠다?
● 이철희> 그리고 대통령도 터놓고 얘기를 해야죠. 자기 입장을 진솔한 자기 입장을 얘기를 해야죠. 자기랑 그렇게 오래 동고동락했고 신뢰하던 사이였는데 지금 틀어졌다고 하면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본인 생각을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해야 돼요.
○ 앵 커> 허심탄회하게?
● 이철희> 한 대표한테도 얘기하고 한 대표 내 생각은 이렇고 내 고민은 이렇다. '니가 봐서 알잖아. 예를 들면, 너 형수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쪽에서는 '또 왜 그 심정을 제가 모르겠습니까마는, 또 이러이러한 거 아닙니까' 해서 서로 해야. 생각의 차이는 있더라도 감정의 차이는 있으면 안 되거든요. 서로 공감하는 분위기는 있어야 해요. 존중하고 입장은 이해합니다. 이렇게 가야 문제를 풀려고 하는 자세가 나오지, 서로 빈정 상해있고 감정 상해있는데 생각 차이는 별로 안 중요해요. 그다음부터는. 꼴도 보기 싫은 거예요.
○ 앵 커>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여야 되는데 지금 이미 서로 그것도 없이 그냥 감정만 상해서 충돌하는 이 상황?
● 이철희> 더 거칠게 말하면 같은 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문제가 풀리잖아요. 한 대표도 같은 편으로서 대통령을 어떻게 설득할 건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되고 대통령도 심하게 말하면 자기 새끼니까 같은 편이라는 생각으로 한 대표가 어떻게 좀 해주면 좋겠다. 라는 걸 가지고 서로 얘기를 나눠서 문제 답안을 풀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거 없으면 안 돼요. 대통령도 내가 심하게 말하면 어떻게 대통령 됐습니까? 임명권자한테 대들어서 대통령 된 거 아니예요? 그렇잖아요. 서울중앙지검장 시킬 때 누가 봐도 안 된다. 하는 거 시켰잖아요. 총장 발탁할 때도 위험하다고 모든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안 된다고 외쳤는데 시켰잖아요. 그걸 봤잖아요. 솔직히. 근데 대들어가지고 법무부 장관 임명하는데 그거 대들어가지고 아주 초토화를 시켰잖아요. 속된말로 멸문지화 시킨 거 아닙니까? 그것 때문에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이 되어서 대통령 된 거잖아요. 옛말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그랬어요. 자기가 그렇게 했으면 자기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했으면 자기 눈에 피눈물 흘린다고 그랬어요. 그러면 한 대표가 대드는 거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되죠. 그럴 수 있는 거죠. 당신도 그 입장에 서봤으니까. 역지사지해 보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예요. 그러니까, 통 크게 너그럽게 받아주고 그다음 해법을 찾으려고 해야지 자기는 대들어서 성공했는데 밑에 놈은 대들지 마라. 그러면 그게 이율배반이고 앞뒤가 안 맞는 거지. 자기도 사람한테 충성 안 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자기보고 사람한테 충성하라고 요구하면 돼요, 그게? 똑같을 수는 없지만 요즘 보면 이게 정치가 우스워졌거나 날이 많이 서 있다. 라고 하는 게 대변인이라는 분이 오빠 오늘 생일날 그거 아니 그걸 나무랄 일입니까? 그럴 수도 있지. 남편보고 오빠라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더러.
○ 앵 커> 그니까 그거조차 지금 논란이 되는 이 상황이…
● 이철희> 배 나온 오빠라고 그랬다고 뭐 성질난다고 그러는데 배 나온 40대 넘어가면 다 배 나와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배가 있어요. 그걸 누굴 연상한다고 그럼 그 단어도 못 씁니까? 이게 무슨 남사스러워. 어디 가서 말하기도 그렇고. 참. 뭐 그런 거 가지고 시비를 걸어요?
○ 앵 커> 이거 참 얘기하기 그래서… 어쨌든, 이 면담 하고 나면 회동 발표하잖아요? 그러면 보통, 이 회동 하고 나서 결과가 빨리 나오거나 아니면 양측이 같이 나와서 브리핑 하거나 등등 발표하는 분위기만 봐도 이거 잘 됐다. 못 됐다. 좀 알 수가 있잖아요? 사실.
● 이철희> 그럼요. 금방 알죠.
○ 앵 커> 한 대표가 이례적으로 본인 직접 회담하고 와서 본인이 브리핑하겠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돼요? 이것도 보기 드문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이런 이례적인 모습? 보통은 대변인이 하거나…
● 이철희> 본인 스타일인 것 같아요. 이거는 내가 간다. 내가 책임지고 정면돌파 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아요.
○ 앵 커> 그냥 정면돌파 하겠다. 뭐 어떤 내용이든 내가 거기에 있는 대화 내용을 그냥 면면히 얘기하면서 내 입장도 좀 얘기하고 밀고 가겠다?
● 이철희> 있는 그대로 얘기하겠다는 거 아닐까요? 합의가 되든, 안 되든.
○ 앵 커> 지금으로써는 어쨌든, 친한계 분들하고 얘기를 좀 해보면 그 얘기 하더라고요. 다 죽게 생겼는데 지금 뭘 따지고 있어야 되는 상황이냐. 이렇게 정확한 워딩을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지금 다 죽게 생겼는데 뭐 생각해야 되냐. 지금. 그냥 밀고 가야 된다. 이런 말씀들을…
● 이철희> 그런 자세가 틀렸다고 볼 수는 없죠. 그렇게 가야 되는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두 사람 간의 권력투쟁? 이른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간의 권력투쟁? 이런 거로 비춰지는 거는 나쁘다. 좋지 않다. 결국, 국민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의 싸움이잖아요. 민심을 누가 등에 업고 가느냐의 싸움이라고 하면 국민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 거냐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 되고 거기에서 국민을 위해서 얻어내야 될 게 뭐냐. 막말로 해서. 지금 뭐 자영업자들 다 문 닫고 속된말로 죽어 나가고 있는 판이고 안보 위기 와있죠. 그렇죠? 경기도 좀 안 좋죠. 의료 대란은 매일매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것들에 대해서 뭔가 좀 정돈하고 풀고 가는 이런 것들이 사실은 국민의 관점에서 더 중요한 거지, 두 사람이 만났는데 뭐 이런 거 가지고 뭐 싸우고 말고 하는 거는 사실은 뭐 그다음의 문제에요. 이것만으로 승부 보려고 하지 마라는 말씀을 제가 좀 드리고 싶은 거죠. 대통령도 이런 사안이 안 나와야 되지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국정을 잘해서 국민에게 좋은 평가받고 있고 역시 뭐 윤 대통령이 경제는 살렸어. 우리 먹고사는 문제는 잘 챙기잖아? 이런 평가가 깔려있다고 그러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죠. 그렇잖아요. 근데 그걸 못 하니까. 속수무책으로 지금 사람들이 지긋지긋하다. 이러는 거 아니예요. 그렇죠?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문제를 바라볼 때는 항상 국민의 관점에 바라봐야지, 계속 끝이 없는 강공, 특검, 탄핵 으로만 간다고 그랬을 때 국민들이 얼마만큼 마음을 줄까. 그 생각 해봐야 돼요.
○ 앵 커> 그렇죠. 국민이 어디 마음 둘 곳이 없어가지고 지금 떠돌고 있다. 이 얘기들 많이 하고 있잖아요.
● 이철희> 그렇죠.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도 어떤 칼럼을 제가 읽어보니까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최순실 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데 왜 국민은 지금 길거리 안 나오냐. 이 질문을 던져봐야 된다. 그러면 이후에 탄핵했을 때 이후에 상황을 지금은 그래 볼 수 있지 않냐. 과거에 한 번 경험이 있으니. 거기서 과연 그럼, 사람들이 지금 행복할까. 느낌이. 좋은 느낌으로 지금 나설 수 있을까. 거기에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라는 거거든요. 이건 야당의 몫이죠.
○ 앵 커> 이후 대안에 대해 미심쩍게 생각한다. 라는 얘기일 수 있으니까?
● 이철희> 그렇죠. 야당이 생각해야 될 문제에요. 근데 여전히 여기도 보면 끝없이 강공이잖아요.
○ 앵 커> 그렇죠. 계속 뭐. 지난주에는 탄핵 발언이 최고 회의 발언에서 아예 그냥 나왔으니까요. 독대 관련해서는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 텐데 친한계- 친윤계 사이 갈등이 지금 계속 깊어지고 있는데 만약에, 대통령과 윤 대표 사이의 뭔가 의미 있는 결말이 안 났다. 그럼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여덟 이탈표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이철희> 정면충돌하면 가능성 있겠죠. 그래서 저는 권성동 의원 같은 분 저는 뭐 그 형을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형, 형 하면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럴 때는 누구 편들지 말고 중재를 좀 하셔야 돼요. 그럴 정도의 뭐 속된 말로 우리 정치권 용어로 하면 군번이 되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이철희> 선수도 있고. 윤 대통령하고 신뢰도 있고. 당도 오래 해봤고.
○ 앵 커> 중진이기도 하고.
● 이철희> 또 실제로 탄핵도 한번 해봤던 분이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좀 풀자고 물밑에서 조율하는 역할들을 좀 하면 좋겠다. 싶은데, 모르겠어요. 그 당 내부사정을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런 밑에서 뭔가 조율해서 문제를 폴어보려고 하는 게 잘 안 보여서 중진들이 사실 그렇게 해야 되는 거거든요.
○ 앵 커> 근데 요새 여당이든 야당이든 중진이 없는 것 같아요. 중진의 역할을 지금 보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