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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론조사 비용 논란, 돈 관계는 대통령이 밝힐 수밖에”
“고발조치 미온적? 대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상황일 것”
“안철수와 단일화 계속 반대, 당연히 대통령이 역할 준 거겠죠”
“명태균 입장? 사기꾼 아닌데 이렇게 증명할 수밖에”
“대통령실, 총체적으로 타조 머리박기식 대응하다 망한 거”
“명태균 논란, 국민의힘 좀 솔직했으면”
“김영선 전 의원 비례대표 제안 외 추가 제안 없어”
“심야 홍매화 논란? 홍매화인 줄 최근 알아, 절에서 안내”
“‘오빠”논란? 친 오빠 몰라, 지금 해명은 상황에 안 맞아“
“한동훈 대표 대변인단 계속 폭탄 돌리기”
“한 대표, 독대 호소인 역할 하면서 기싸움”
“금정 보궐선거, 한동훈의 힘? 국민이 보고 웃어”
“김 여사 관련 특검 찬성 입장, 검찰총장 탄핵은 글쎄요”
“교육감 후보에 뉴라이트 시초인 조전혁? 보수 진영 전체 인물난”
“의대로 빠져나가 4대 과기원 쑥대밭…의대증원 목매다 이공계 파탄”
“윤 대통령, 한동훈·이준석 누굴 더 좋아할까? 아마도…”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정감사가 한창인 가운데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SNS 대화 내용을 폭로하면서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고, 진실 공방 논란이 뜨겁습니다. 명태균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까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국민들은 대체 명태균 씨가 어떤 인물이길래 용산 대통령실과 정치권을 뒤흔드나 생각할 겁니다. 명 씨는 김건희 여사 총선 공천 개입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의 논란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석 > 저는 제가 이 파문이 터졌을 때부터 제가 아는 부분에서 다 항상 사실대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명태균 사장도 아는 관계이고 무엇보다도 처음에 이제 텔레그램 캡처 메시지를 제가 열람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제가 얘기했던 것이. 그런데 그 내용 보면 공천 개입이라고 확신할 정도의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공천에 대한 얘기가 있지만 그런데 그때 그 당시 야당이죠. 민주당에서는 계속 그걸 밝혀라 제가 밝혔는데도 밝혀라 이렇게 하면서 공천개입이어야만 하는 것처럼 몰아갔거든요. 지금 JTBC 기자가 그걸 열람한 다음에 보도한 내용을 보면 사실 공천 개입을 했다까지는 아닌 상황 그러니까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 정도의 메시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지금 모든 게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기에 대해 항상 알고 있는 대로 그리고 또 정확하게 이야기하는데 이미 민주당이나 아니면 그런 탄핵을 바라는 쪽 이쪽에서는 결론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계속 공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또 한편에서는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좀 솔직했으면 좋겠는 게요. 이 명태균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실제 교류한 기록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실제 교류했다. 그런데 거기서 문제 될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그런 일 없었다. 이렇게 밝히면 되는 일인데 가장 웃긴 게 명태균 사장을 만났는지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내가 명태는 알아도 명태균은 모른다 이래가지고 완전 망신 샀잖아요. 나경원 의원은 본인이 전혀 무관한 것처럼 했는데 만나가지고 두 번 이상 만난 것처럼 명태균 사장을 지금 얘기하고 있고. 그러니까 저는 다들 이렇게 반사적으로 좀 이제 논란이 커지니까 ‘나 아니야’ 이렇게 빠지려다 오히려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정운갑 > 이 의원도 말씀하셨듯이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주고받는 대화 속에 언급되면서 주목받게 됐는데, 이 의원의 당 대표 당선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런 주장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 그리고 실제 명태균 씨와는 당시에 자주 만났고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였는지 궁금합니다.
이준석 > 그 선거, 제가 전당대회에서 됐을 때 그 선거 때 명태균 사장이 저를 찾아온 건 맞는데요. 그다음에 그 선거 잘 아시겠지만 코로나 때 선거라 인력 동원이라든지 이런 거 다 없고 토론하고 연설만 갖고 보통 전당대회 치러졌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명태균 사장이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 도움 받은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 가지고는 당연히 명태균 사장과 그때 교류가 있었고 또 이분은 어쨌든 사업을 하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당연히 ‘기여했다’ 이렇게 밖에다 얘기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실제 그 선거를 냉철하게 보면 코로나 선거라 가지고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정운갑 > 지난 총선 때 김영선 전 의원의 비례대표 제안 얘기가 있었잖아요. 당시에 그 것 외에는 어떤 추가적인 제안은 없었습니까?
이준석 > 없었습니다. 그때 그러니까 제가 그러면 지금 와서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럼 명태균이라는 사람을 제가 만나서 실제 찾아가서 그럼 만나게 됐느냐, 이제 보시면 다 이해갈 겁니다. 왜냐,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만약에 현 정권에 대한 폭로를 한다 그러면, 그것은 상당히 내용이 있는 것일 것이다 알았기 때문에 제가 당연히 그 당시 범야권의 한 정당의 당대표로서 가서 만난 거죠. 그러니까 그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것이, ‘아니 명태균이라는 분이 도대체 뭐 하는 분 이길래 거기 밤늦게 찾아가서 만나냐’ 였는데요. 지금 나오는 폭로의 내용들을 보시면 만날 만했네, 이런 생각 하실 겁니다.
정운갑 > 또 절에 가서 심야에 나무 심은 것을 두고도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준석 > 그래서 제가 그때 갔는데 이제 주지 스님이 그때 저랑 차도 마시고 그다음에 주지 스님이 이제 어떤 언론에 또 취재 들어가니까 움찔하셨는지 주지 스님 측 관계자가 ‘우리가 시킨 거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사실 그 홍매화라는 거에 축제를 그 당시에 저희 당에서 하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저는 제가 심은 게 홍매화인 줄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그 기사에 보면 내용이 어떻게 됐냐면 뭐 기념할 게 없냐 그래서 안내해주고 어디 심을지까지 그 절 측에서 안내했다고 나와 있어요. 그래가지고 그 부분에 대해 가지고는 저희 입장에서는 절에서 안내한 대로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정운갑 > 김 여사와 명 씨가 주고받은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오빠’라는 표현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친오빠라고 했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을 일컫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 의원이 보는 시각은 어떻습니까?
이준석 > 제가 여기에 대해서 정확히 항상 얘기했던 게 저는 대통령 부부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 여사께서 대통령을 오빠로 지칭한 것을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빠라는 말 안 쓴다는 처음에 변명하다가 그건 이제 들어갔거든요. 그리고 진중권 교수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경험이 있다고 증언했거든요. 그러면 그 대화의 맥락에서 오빠가 누구냐가 중요해지는 건데 그 대화에 제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제 대통령실의 해명이라고 하는 것은 친오빠다 김진우 씨라고 알려진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다, 이렇게 돼 있는데요. 그럼 제가 이제 궁금한 건 저는 김진우 씨를 모릅니다. 그런 분이 있다는 건 들어 알았지만 그분과 통성명한 적도 없고 대화해 본 적도 없고. 그러면 왜 거기에 저를 만나면 모든 게 해결될 겁니다라는 얘기가 나오나요? 저는 그 친오빠라는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 해명은 전혀 그 상황에 들어맞지 않는다.
정운갑 > 2022년 3월 대선을 열흘 앞두고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보고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매일 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 여론조사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있고, 당시 대표로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던 사항은 없는지요?
이준석 > 우선 그러면 이렇게 이것도 다 설명했던 건데 민주당을 못 들은 체하고 계속 해명해라 이러고 있거든요. 2022년에 3월 9일이 선거였으니까요. 그 직전에 한 일주일 정도는 블랙아웃 기간이고 굉장히 여론조사가 많이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이제 당 대표였기 때문에 여의도 연구원 당의 공식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이죠. 거기서 지시했던 게 뭐냐면 하루에 3천 샘플씩 보통 우리가 하는 여론조사가 천 샘플인데 3천 샘플씩 거의 매일 돌렸습니다. 그러면 이 조사의 정확도가 굉장히 높은 거예요. 그게 이제 후보한테 매일 보고가 되고 있던 상황이고. 또 그 당시에 캠프 쪽에서 갤럽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또 수억 원대를 들여가지고 추가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었습니다. 면접 조사로 그렇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종합하면 여론은 상당히 정확히 측정되고 있었고. 다만 이제 명태균 사장이 했다고 주장하는 조사라는 건 비공표 여론조사입니다. 그리고 당내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고가 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저도 존재를 몰랐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계속 이제 민주당이 문제 삼으려고 하는 건 비용을 누가 냈느냐 이거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왜냐, 지시한 바가 있는지 아니면 그런 비용에 대해서 얘기한 바가 있는지 저는 모르거든요. 당연히 공식 경로로 한 게 아니니까 그리고 또 하나가 그 결과치를 그러면 이번에 강혜경 씨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투표율을 곱해서 보정했느냐. 사실 이거는 선거 때 보면 우리가 모든 여론조사는 원래 주민등록 인구 비율도 이래야 합니다. 그런데 선거 때마다 보면 젊은 사람은 적게 투표하고 나이 드신 분은 거의 대선 때 90% 가까이 투표하는 그런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투표율로 이걸 보정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보정을 발표하면 큰일 나고요. 그런 식의 보정은 하지만 당내에서는 그런 분석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보정을 명태균 사장이 했다는 거고요. 또 이 앞에 보면 예전에 경선 기간에 했다는 어떤 조사가 있는데요. 이거는 지금 녹취를 하고 2%, 3% 높여서 맞춰라 이런 거 이거는 문제 될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명태균 사장이 또 해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이걸 지금 야권은 막 민주당 다 섞어가지고 제가 무슨 뭐 그 뒤에 진행됐던 조사에 투표율 곱한 것을 보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옹호하는 거냐. 그런데 그거는 민주당도 할 겁니다. 그거는 투표율 넣어서 보정하는 거는 거의 대부분의 분석하는 곳에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지금 상황까지 밝혀진 건 돈 이 관계는 대통령이 밝힐 수밖에 없습니다.
정운갑 > 당시 이 대표는 명 씨가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 보고받거나 인지한 게 없다, 이런 말씀인가요?
이준석 > 대선 때는 없었죠.
정운갑 >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국민의힘도 진상조사하고 엄정 대응하겠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이준석 > 그런데 지금 나오는 걸 보면요. 이런 사실관계들을 다 이야기해도 그 부분에 대해 가지고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한동훈 대표의 대변인단이 하는 분들은 나와서 계속 폭탄 돌리기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이준석에게 해명해라” 뭐 이런 거 하는데요. 죄송하지만 처음에 칠불사 홍매화 할 때도 난리 칠 때 제가 그랬거든요. “그거 그쪽 당에서 있는 문제인데 이준석은 거기서 그 당시 대표였고, 이걸 목격했을 뿐 그 안에 있는 후보들의 문제다.” 지금 폭탄 돌리기가 어떻게 됐습니까? 처음에 명태균 사장이 당원 명부 유출했다 이렇게 해서 나왔던 거 56만 명 명부가 유출했다 이랬던 거 알고 봤더니 홍준표 시장과 연계되어 있는 것처럼 지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지금 그걸 개혁신당이나 어디 이준석에게 떠넘기려고 해봤자 그 당의 이 국민의힘 내에서 계속 터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좀 냉수 한 사발 마시고 좀 제대로 들여다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 > 명태균 씨는 지금까지 공개한 것은 애피타이저에 불과하다. 캡처본이 2천 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에 거론되는 중요 인물들도 다양하고요. 명 씨는 오히려 고발해 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의원이 본 내용 중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당히 파괴적인 내용들이 있습니까?
이준석 > 2천 장쯤이나 캡처 있다는 거는요. 이게 김건희 여사가 아무리 그래도 공식적인 일로만 대화를 해가지고는 그렇게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사장이랑 잡다한 얘기 다 한 거예요. 그 잡다한 얘기 중에 일부는 제가 본 게 좀 있습니다. 그런데 뭐 그게 정말 잡다한 대화이기 때문에 제가 공개할 가치가 없어서 공개를 안 하지만 그냥 제가 봤을 때는 나올 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운갑 > 대통령실이 벌써 고발 조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리고요. 뭔가 석연치 않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요?
이준석 > 저는 이제 특정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만약에 명태균 사장이 했던 말 중에 거짓이 있었다 그러면 명예훼손으로 이제 고소 고발하면 되죠. 그런데 지금까지 그러면 사실이 아닌 게 있었느냐에 대해 가지고 없는 거죠. 저는 지금까지 한 말들은 대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일 상황이다. 물론 아까 말했듯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과장한 부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사실인데 과장이 조금 섞인 경우에는 고소 고발해봐야 어떻게 되는지 알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실이 다소 미온적일 것이다.
정운갑 >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와 상상도 못 할 공적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는데요. 창원 산업단지 기획 얘기도 나온 바 있고요. 이 의원께서 보시기에 명씨는 킹 메이커입니까, 아니면 허풍쟁이, 사기꾼입니까?
이준석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저희가 사실 선거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여를 하거든요. 그런데 명태균 사장은 제가 어느 방송 나가서 공개하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은 꽤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전달하고 답을 받아오고 이런 건 열심히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잘 보세요. 안철수 의원과 최진석 선대위원장도 그분들이 허술한 분들이 아닐 텐데, 뭘 믿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 소통이나 이런 거에 있어서 명태균이라는 사람을 메신저로 썼겠습니까? 어느 정도 윤석열 대통령이 신뢰를 보여준 부분이 있었겠죠. 그래서 지금 최진석 교수가 이 증언한 바로는 본인이 이제 이 사람 만나서 뭐 하는 사람이냐 했는데, 갑자기 ‘10분 뒤에 윤석열 후보가 전화 올 겁니다.’ 했더니 진짜 전화가 왔다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명태균이라는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한 것은 있다라는 걸 먼저 인정하고 그다음에 대응을 했었어야 했는데. 완전 허풍쟁이, 사기꾼이라고 모니까 명태균이라는 사람 입장에서도 당연히 나 사기꾼 아닌데 이렇게 증명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실에서 총체적으로 타조 머리박기식 대응을 하다가 망한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운갑 > 당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시나요?
이준석 > 어쨌든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했고 제가 알기로는 복수로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여러 번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뭔가 얘기가 오갔던 것이겠죠. 한 번 만났는데 별거 없으면 다시 안 만나거든요. 저는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 보시면 그때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의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사람이 저입니다. 저는 안철수 단일화 계속 반대했거든요. 그러면 이제 보시잖아요. 그럼 안철수와의 단일화라는 역할을 가지고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일을 했다, 그러면 그것이 이준석과 함께하는 일이었겠느냐, 아니면 대통령과 함께하는 일이었겠느냐. 당연히 대통령이 역할을 준 거겠죠. 그러니까 애초에 국민의힘이 이걸 퍼즐을 잘못 맞춘 게 대통령실도 그래요. 처음에 본 해명이 뭐였냐면은 ‘이준석이 명태균을 데리고 와서 만났다’ 거짓말이죠. 이미 드러났지만은 ‘이준석과 명태균이 같이 일하는 사람이다’ 거짓말이죠. 왜냐 그러면은 왜 단일화와 관련해서 작업을 했겠습니까? 이준석은 철저하게 단일화 반대를 권장했는데 그러니까 이거 하나하나마다 10일 안에 드러날 거짓말들을 대통령실이 했던 겁니다.
정운갑 > (명태균 씨 논란의) 정치적 파장은 어디까지 갈 것 같습니까?
이준석 > 저도 요즘 놀라고 있어요. 보면은 패싱 입당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패싱 입당이라고 하는 거 저는 너무 정치적 경우에 없는 거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고자 당에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이 당 대표랑 김기현 원내대표 없는 날을 골라가지고 슬그머니 도둑 입당을 했다? 저는 그때 되게 이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명태균 사장이 증언하는 바에 따르면 그날 아침에 본인에게 윤석열 후보가 전화 와서 어떻게 할까, 그래서 그 입당을 조언했다. 그 말을 듣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간 그런 것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거죠. 또는 참 제가 지금 와서 3년도 더 된 일이지만 황당함을 많이 느낍니다.
정운갑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금 정치적 공방이 거세고, 야권은 특검법을 다시 발의할 예정인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 저는 특검을 계속 받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범야권으로서 당연히 규탄하고요. 이 부분은 당연히 도이치 모터스 건에 대해 가지고는 공범들이 다 처벌받는 상황인데 저는 김건희 여사가 관계가 없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저는 저희 개혁신당 특검 찬성 항상 해왔고 지금까지도. 그래서 특검 이번에 또 나온다면 또 찬성할 텐데요. 검찰 탄핵에 대해 가지고는 민주당이 저희랑 상의할 일도 없지만 상의한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어떤 개연성인지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중앙지검장과 지금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렇게 가지고 어떤 극한 대립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운갑 >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내일 만납니다. 한 대표가 요청한 독대가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차담 형식입니다. 한 대표는 이른바 한남 라인 경질, 여사 활동 자제 등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이 받아들일까요?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의 만남 이후 정국 전망은 어떻게 하는지요?
이준석 > 저는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검사 1과 검사 2가 만나서 차를 마시든 뭘 하든 별로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랑 단독 대결 구도에서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좀 좋지 않은 성적이 나오고 이러니까 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약간 검사 2 같은 느낌으로 돼가지고는 정치적 행보가 불투명하구나, 생각하니까 억지로라도 지금 틈을 계속 만들어보려고 하는 건데요. 지금 우리 MBN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알겠지만요. 한동훈 대표가 가진 정치적 자산은 전부 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준 겁니다. 법무부 장관 젊은 나이에 만들어줬죠. 그다음에 비대위원장 만들어줬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아무리 ‘나는 윤석열과 달라요’를 하려고 해도 지금 그냥 제가 항상 그 비유를 해요. 진보당이랑 정의당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달라요’ 계속 얘기하거든요. 상대 진영에 있는 보수진영에 제가 봤을 때는 그 차이 별로 구분 안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 비슷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윤석열 제가 그때 한동훈 대표 뭐가 그렇게 다릅니까? 지금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기로 했습니까? 아니면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하기로 했습니까? 그냥 이런 독대 호소인 역할 같은 거 하면서 기싸움하고 있는 거거든요. 아직까지는 한동훈 대표 아무리 해봤자 그냥 ‘술 안 먹는 윤석열이다’ 이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정운갑 > 내일 만남이 전국 운영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라는 전망을 하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국민의힘이 분열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준석 > 그렇게 하기에는 저는 한동훈 대표 주변에 국민의힘의 세력이라는 것이 지금 뭐 대변인단 일부, 그런데 그것도 보면 전부 다 옛날에 안철수 대표 쫓아다니는 사람 긁어모으고 막 이런 사람들, 만난 지 몇 달 되지도 않고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응집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뭐 보궐선거에서 금정구 선거나 이런 데에서 예상보다 득표율 차이가 많이 났다 그래서 이게 한동훈의 힘이다. 국민들이 보고 웃거든요. 그거는 지금 그런 거 본인이 예전에 말아먹은 총선 때 비유해서 지금 조금 더 잘 나왔다는 건데 지난 총선을 말아먹은 것 자체가 그게 사실 부끄러워야 할 건데, 비교 대상이 거기면 어떡합니까?
정운갑 > 방금 10월 16일 재보궐선거 말씀 있었는데, 국민의힘과 민주당 텃밭은 지켰고 서울시교육감은 진보 진영 인사가 당선됐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여권 안에서는 선거 뒤 한동훈 대표의 목소리 커질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던데요. 투표 결과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이제 보궐선거에서 각자 자신의 우세 지역에서 이겼다 이거는 별로 분석할 의미가 없고요. 서울교육감에 보면 진보 대 보수 거의 1대 1에 가까운 구도에서 사실상 보궐이기 때문에 노령층 투표가 더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보수가 진 거죠. 근데 저는 항상 얘기했던 게요. 더 이상 보수가 합치면 이긴다, 이런 얘기하는 거. 사실 그때 황교안 대표가 지휘했던 2020년 총선 때 다 끌어모으면 이긴다라고 했던 게 그때 이미 거짓이 드러났던 거거든요. 다 끌어와도 져요. 이제 보수가 그러면 거기서 개혁하고 새로운 지향성을 세우고 호남 확장하고 젊은 사람들 더 들어오게 해야 하고, 그거 하려고 했던 게 제가 대표하면서 했던 건데. 그래서 겨우 대선이랑 지방선거 이겨놓고 이제 정신 못 차리고 이제 또 극우화의 길을 걸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사실 교육감 선거에 뉴라이트의 시초와 같은 조전혁 의원이 나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보수 진영 전체가 이제 인물난과 더불어 가지고 감이 떨어졌느냐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현재 국정감사 한창인데요. 이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잖아요. 워낙 큰 이슈들이 많아서 국감에 대한 관심도가 덜해 보이는데요. 어떤 점에 주력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의료대란 일으킨 것도 문제인데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 4대 과기원이라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유니스트, 디지스트, 디스트 이렇게 있는데, 이곳들이 당장 지금 신입생 미달 나기 시작하고. 지금 또 의대 증언 때문에 의대로 빠져나가려고 그래서 쑥대밭이 돼가고 있어요. 이런 부분, 저도 국정감사를 짚었지만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계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돈 아끼라고 했더니만 RND 예산부터 깎겠다고 그러지 않나 미래의 먹거리고 미래의 산업이 거기에 달려 있는데 그것부터 깎지 않나, 덜렁 의대 증원해서 지금 최상위급 이공계 인재들이 더 이상 유입이 안 되는 상황. 지금 잘못하는 것들 윤석열 대통령 퇴임하시고 한참 지나서 10년 뒤에 터질 일일 텐데요. 저는 그때도 정치하고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계속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하는 것이 지금 ‘삼성전자가 어렵다’부터 해서 여러 가지 말 나오는데 지금 대통령이 저렇게 과학기술계 홀대하시는 모습 보여주고 의대 증원 같은 거에 목매서 이공계 파탄되면요. 10년 뒤에 더 이상 먹고살 게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정운갑 > 반도체와 철강 등 국내 주력 산업에 대한 위기론도 나옵니다. 반도체 세계 1위를 자부하던 삼성전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도체 위기론 등 경제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석 > 제가 있는 화성시가 결국에는 삼성 반도체 공장이 있기 때문에 삼성이 잘 되는 것이 사실 화성시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지역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미 굉장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반도체라는 것은 이미 기업이 혼자 잘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생겨버린 겁니다. 왜 지금 우리 삼성반도체 같은 곳이 국내 공장 증설하지 못하고 텍사스에 테일러나 이런 데 가서 공장 세워야겠습니까? 그 정도로 자국 우선주의가 횡행한 상황 속에서 외교 역량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건데 윤석열 정부가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느냐 저는 지금 외교적으로도 사실 한일 외교 이런 것들을 증진시키겠다 노력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결정적인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필요할 때 우리를 지켜주느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합니다.
정운갑 > 끝으로 좀 짓궂은 질문일 수도 있겠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와 이준석 의원 중 누굴 더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라는 질문 대신 ‘좋아할까요?’로 여쭙니다.
이준석 > 항상 하는 비유지만요. 저나 한동훈 대표나 뭐 다 그렇게 탐탁지 않게 보겠죠. 그런데 제가 항상 비유하지만 욕쟁이 맛집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욕을 먹어도 식사가 맛있으면 찾아가는 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욕도 나오고 밥도 맛없어, 그러면 그 집 안 가거든요. 우리가 욕먹으러 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한동훈 대표는 어쨌든 총선 거하게 실패했잖아요. 그래도 이준석이 있을 때는 대선도 이기고 지선도 이겼는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그 말씀은 이준석 의원을 더 좋아할 것으로 여기는 거군요?
이준석 >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어쨌든 싫어합니다, 일방적으로. 그 생각이 나서 어쩔 수 없지만 저는 싫어합니다.
정운갑 >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국정감사는 실종됐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민생과 경제는커녕 정치적 논란만 더욱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올겨울, 유난히 더 추워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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