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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심각한 전개로 보인다면서도 그만큼 러시아가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 이후 세계 각국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션 새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위험한 전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을 3차 세계대전을 향한 첫 단계라고 주장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전쟁에 참여할 경우 서방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밀리지 않도록 더 많은 자원을 쏟아 부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지금 우리의 공식 입장은 북한이 군인으로서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물론 바뀔 수 있습니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지원받았다면 그만큼 절박한 상황을 보여준 것이라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전쟁)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지만, 러시아는 약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전쟁은 (러시아) 예산의 40%를 잡아먹고 있으며…."
일부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최전선에 투입되기보다는 공병이나 차량 수리와 같은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장에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