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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정치권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이름이죠.
명태균 씨입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의혹 초창기와 달리 최근 명 씨의 잇단 폭로전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관계이고 여러 선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명 씨의 주장인데 최근엔 탄핵과 하야를 운운하는가하면 하루 만에 농담이었다며 말을 바꾸기도 합니다.
의도가 뭘까요.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작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개입 의혹이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명태균'이라는 사업가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서 김 전 의원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씨 통화 녹취 (출처 : 뉴스토마토)
- "사모하고 전화해서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 했는데 이러대."
당시 명 씨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만 시사했을 뿐 별다른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명 씨가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횟수는 잦아지고 수위는 높아졌습니다.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 정권이 무너진다 등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또 대통령 사저를 수시로 방문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는가 하면,
국무총리를 추천했으며, 인수위 참여를 제안 받았고, 심지어 후보 단일화 성사 등을 언급하며 본인의 정치적 역할을 부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뒤에는 폭로 주장 하루 만에 농담이었다고 돌연 말을 바꿨습니다.
정치권은 명태균 씨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명 씨는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