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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과를 생산하는데 노동력은 줄이고 품질과 생산량은 늘리는 경상북도형 평면 재배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바람이 잘 통해 병충해에도 강한 이 평면 재배 방식을 사과 농가에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 포항의 한 사과밭.
일반 사과나무와 달리 모양이 특이합니다.
사과나무 원줄기가 Y자 모양으로 벌어진 겁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는 일반 사과나무와 달리 2줄기로 촘촘하게 자랍니다.
새로운 과수 재배농법인 경북형 평면사과원입니다.
키가 작은 평면 형태여서 햇볕을 골고루 받아 사과 품질과 당도도 더 좋아졌습니다.
1,000㎡ 기준 수확량은 7톤, 기존 사과나무의 수확량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평면형 구조로 가지치기와 수확에 드는 노동력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서상욱 / 사과 재배 농가
- "사과 품질은 더 좋아지고 맛은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생산량이 훨씬 늘어나서 농가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평면 재배방식을 미래형 사과원 모델로 정하고 2030년까지 6천ha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병충해에 대비하는 방법도 있고 또 사과를 이처럼 품종 개량하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새로운 대전환을 통해서 경상북도가 역시 사과의 주산지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묘목과 스마트화에 드는 비용이 비싼 만큼 시범단지를 통해 보급형 사과원 개발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