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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리 인하 기대감에 부산 등 광역시에서도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줄고 입지가 좋은 단지의 아파트값이 뛰고는 있지만, 지방 전체로 상황이 좋아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이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안대교가 보이는 부산 수영구의 한 신축 단지입니다.
올해 초 11억 원대였던 전용면적 84㎡가 최근 13억9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습니다.
인근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이 단지는 석 달 새 70건 가까이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손근희 / 부산 수영구 공인중개사
- "광안대교, 바다를 다 끼고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서울 투자 손님이 많았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인기 자치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건데, 미분양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내년 부산아파트 입주 물량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 이 때문에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문을 연 1,200세대 아파트의 견본주택도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1만 명 가까이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부산 대연동
- "이 근처에 신축이 많이 없다 보니까, 조금 고민하고 있다가 여기 보러 왔어요. 다시 오르려고 하니까…."
대구와 대전 등에서도 상급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미분양이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전반으로 확산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입지, 가격, 브랜드 가치 등이 빼어난 단지는 반등 조짐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미분양이 많고 거래 부진 등 시장의 위축된 흐름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국적으로 1만6천 가구를 넘어서면서 3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