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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벽 시간 미국 LA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 괴한이 올라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1시간 동안의 추격전 끝에 범인을 붙잡긴 했는데, 승객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새벽 LA 시내 한복판, 전면과 측면에 "긴급 상황"과 "경찰에 신고하세요"라는 문구의 전광판을 켠 버스가 달리고 있습니다.
뒤로는 경찰차 10여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바짝 추격합니다.
총을 든 무장괴한이 버스에 탑승해 인질극을 벌이면서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카렌 베이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 "오늘 인질극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시 괴한은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한 승객에게 총을 겨눴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운전기사를 위협해 버스를 멈추지 못하게 했고, 결국 경찰 특공대가 투입된 추격전으로 이어졌습니다.
1시간가량 도심 추격전을 벌이던 경찰은 스파이크 스트립을 사용해 강제로 버스를 세웠고 총격전 끝에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그레이엄 / LA 경찰 관계자
- "버스에 사람들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버스를 멈춰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려 했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51세의 라몬트 캠벨 씨로 승객 1명이 켐벨 씨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운전자와 나머지 승객 1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LA 경찰은 용의자가 버스 인질극을 벌인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