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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동 상황이 전면전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쏘며 맞서면서 충돌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번에는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를 겨냥한 겁니다.
이스라엘 방공방에 요격됐지만, 헤즈볼라가 가자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수도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란에 이스라엘 직접 타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지고, 발사체 한 발이 방공 시스템에 격추됩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입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정보기관인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 지도부 암살과 통신장비 동시다발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규모 반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능력과 사기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어제(23일)에 250발을, 오늘(24일)은 300발을 이스라엘에 쐈습니다."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막혔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들어와 건물과 도로 등을 덮쳤습니다.
교전이 전면전 수준으로 격화한 상황에서 헤즈볼라는 이란에 이스라엘 직접 공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란은 일단 참전에 선을 그었지만, 이스라엘을 두고 보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또 다른 가자지구로 만들도록 용납해선 안 됩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7시 긴급회의를 열고 레바논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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