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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은 인구대국 답게 행사를 하나 치러도 스케일이 엄청날 때가 많죠.
어제(22일) 중국 전역에서 합동 결혼식이 진행됐는데, 결혼식에 참석한 부부가 5천쌍이나 됐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그 이유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전통 예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신랑과 신부들,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서로 마주보며 인사를 합니다.
"삼배, 부부는 이제 한 마음이 됩니다."
전국 50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합동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신부들입니다.
▶ 인터뷰 : 합동 결혼식 참가 신부
- "일생에 한 번인데, 이렇게 대규모 결혼식을 하는 거니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신랑신부의 숫자가 많아도 정말 많습니다.
결혼식 무대가 꽉 차는 것은 물론이고, 야외에 설치된 초대형 결혼 축하 메시지를 신랑 신부 만으로 채울 정도입니다.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 치러진 단체 결혼식에는 모두 5천쌍의 부부가 참가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주선한 결혼식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합동 결혼식은 경제적부담으로 혼인을 꺼리는 젊은층의 결혼 장려를 위해 기획됐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343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50만 건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루아 / 심천 지역 결혼식 진행자
- "간단히 새롭게 결혼식을 할 수 있어요. 전국의 결혼식을 이렇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중국 정부는 합동 결혼식이 자리잡아 결혼 비용을 크게 줄인다면 혼인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대 나 베이징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