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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녹화일 : 2024년9월19일(목)
[전문]
○ 앵 커>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이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된 후속 보도가 나왔어요. <뉴스토마토>에서 오늘 단독보도가 나왔는데 2주 전에 비슷한 보도에 조금 더 빌드업하는 보도에요. 이번에는 관련 음성파일이 공개가 됐는데 혹시 그 보도 보셨어요?
● 김우영> 네. 봤습니다.
○ 앵 커> 어떤 내용이 가장 인상에 남으셨어요? 보시면서?
● 김우영> 대통령께서 직접 ‘나는 누구야’라고 얘기를 했다지 않습니까. 그때가 이제 취임 직전, 직후. 그럴 때 원래는 다른 윤핵관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었고 그런데 이제 연고도 없고 특히, 경기권에서 활동하던 또 한참을 쉬었던,
○ 앵 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시죠.
● 김우영> 김건희 여사랑 같은 종씨라는 얘기도 있고 어쨌거나, 그분으로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특히, 경남에 여성 의원이 없다. 그 논리로 대통령을 설득을 했고 대통령도 '나는 그쪽 편이야'라고 했고 실제 그렇게 그 다음 날 공천 발표가 났잖아요. 그래서 그걸 터무니없는 어떤 브로커의 일방적인 주장이다고 하기에는,
○ 앵 커> 정황증거가 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우영> 그 다음에 취임식 때 대통령 부친의 뒷자리에 그 명(태균), 그분이 앉아계시더라고요.
○ 앵 커> 명태균 씨?
● 김우영> 네.
○ 앵 커> 지금 이제 의원님 말씀주신 게 이 녹취록에서 이제 두 개 공천 관련 내용이 좀 의혹이 있어요. 첫 번째 의원님 말씀주신 거는 2022년 그러니까,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에 명태균 씨가 대통령과 친분으로 관여해서 대통령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나는 김영선이야'라고 했던 첫 번째 대통령에 관련된 공천.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 올해 4월 20일에 총선 공천인데 여기에서는 이분이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공천이 되지 않는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어요.
● 김우영> 컷오프라고 여사님이 직접 연락했다고.
○ 앵 커>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부분이 이제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물론, 이제 결과론적으로는 경선도 못 치렀어요. 김영선 전 의원이. 그런데 이제 어떻게 알았냐. 그리고 이 명태균 씨의 주장대로라면 이건 좀 더 밝혀봐야 알겠지만, 지역구를 옮기라고 얘기했고 그리고 지역구를 옮기고 얘기를 한 다음 날 지역구 옮기는 보도자료가 나왔어요. 근데 좀 더 취재는 해봐야 하는 상황인데 혹시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도 내용을 조금 확보하신 게 있으세요? 들으신 게 있다거나?
● 김우영> 결국은 창원에서 김해로 옮겼지만 공천받지 못했잖아요? 그게 왜 그렇게 됐을까? 그때 전후 사정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그 당시 비대위원장에 문자를 보낸 적도 있고 읽고 씹은 적도 있고. 마리 앙투아네트 관련해서 이런저런 좋지 않은 두 분 사이의 균열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본질적으로는 총선에서의 공천권을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 보면 강력하게 휘두르려고 한 거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막았다기보다는 아무튼 읽고 씹었잖아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 앵 커>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의원님 말씀하시기로는 그러면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다른 의원이 공천될 거다. 컷오프될 거다 라는걸 명태균 씨가 알려줬고 그래서 다른 곳,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겨라. 여기까지는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고 보시는 거고. 근데 이게 실질적으로 실현이 안 된 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뭔가 허들이 좀 있었다. 장애물이 있었다.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관련해서 혹시 근데 민주당에서 조금 뭐 들으신 제보라던가 이런 건 없을까요?
● 김우영> 김건희 여사가 총선 앞두고 예비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언질을 줬다거나 그런 식의 소문이 파다했죠.
○ 앵 커> 그거 이제 민주당에서 혹시 확인도 하신 건가요? 아니면 그냥 제보, 소문만 들으신 건가요?
● 김우영> 확인을 김 여사한테 직접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민주당도 뭐 본회의나 이런 데에서는 뭐…
○ 앵 커>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통을 하면서 듣는?
● 김우영> 뒤로는 다양한 얘기들을 듣게 되죠.
○ 앵 커> 보통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께서 이슈를 놓고 팽팽하게 싸우시기도 하지만 또 이제 그렇지 않은 화면 밖에서는 사실 이 얘기 저 얘기, 당내 어려운 얘기들도 좀 하시고 하니까 그 와중에 조금 얘기를 들으셨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김우영> 주로 이제 내부로부터 정보가 새나갑니다. 저도 아는 선후배들이 좀 있는데 총선 때 분명히 용산에서 어딜 가라 해서 갔는데 뜻밖의 다른 사람이 거기에 배치돼서 공천을 못받아서 하소연을 저한테 직접 한,
○ 앵 커> 아, 직접?
● 김우영> 예. 그런 분들도 계셨어요.
○ 앵 커> 그런 사례가 좀 몇 개 있으신 건가요? 아니면 한 분?
● 김우영> 저를 포함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얽히고설킨 인연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 앵 커> 굳이 민주당 의원들만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니니까.
● 김우영> 네.
○ 앵 커> 혹시 이게 지금 음성파일이 공개가 된 거잖아요? 근데 혹시 의원님도 김건희 여사와 나눴다는 텔레그램 그 캡처본은 보셨어요?
● 김우영> 못 봤습니다.
○ 앵 커> 저도 이걸 못 봐서 근데 이 캡처본을 봤다고 하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 전언이기 때문에 직접 저희가 확인을 한 게 아니라, 말하기가 되게 좀 조심스럽긴 하더라고요. 근데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이거는 민주당에서 어떻게…
● 김우영> 한번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한 것도 아니고, 정무수석을 시켜가지고 친박 의원들을 공천해라. 공천 개입으로 그 사건을 수사한 분이 현재 대통령이에요. 그리고 2년의 실형이 법정에서 나왔죠. 대통령이 공적으로 선출된 권력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도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사건 수사한 분이 대통령이 돼서 그 대통령의 부인이 어떠한 공적 지위, 선출된 권력으로 볼 수 없는 그런 분이 공당의 공천에 관여했다면 그거는 엄청난 국정농단에 해당하겠죠.
○ 앵 커> 민주당도 이게 사실로 확인되는 작업에 들어가실 테고 확인이 되면 좀 더 강하게 뭔가.
● 김우영>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이 오늘 꼭 좀 통과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 앵 커> 예. 근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텔레 문자를 본 의원 두 명 중의 한 명이다고 본인이 스스로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이런 건 좀 있더라고요. 이준석 의원이 내가 공천 개입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텔레그램 내용이 애매하다. 그렇다면 민주당도 약간 문제제기 하기엔 명분이 좀 약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김우영> 그때 뭐 칠불사인가요? 서로 간의 어떤 비례 대표와,
○ 앵 커> 밤새 논의를 했다는 거 아니예요.
● 김우영> 폭로 사이에서 중재와 조절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그게 파기됐잖아요? 몇 번 받아줄 수 있느냐. 그래가지고.
○ 앵 커> 김종인 당시 개혁신당 위원장이 거절했다는 거 아니예요?
● 김우영> 결국은, 그때 파기됐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이준석 입장에서는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앵 커> 파기가 됐기때문에 파기가 된 이유를? 그래요. 이 민주당에서 오늘 뭐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관련 의혹들이 이렇게 터지는 걸 보면 더 특검법 통과가 중요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고 계신 데 민주당에서는. 근데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또 행사할 거로 보이고 그럼 국회 의석 3분의 2 넘지 못하면 또 폐기가 되잖아요? 그럼 이제 두 개인데, 일단 민주당에서 설사 폐기가 되더라도 발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아니면 이번에는 이탈표 한 8표 정도 나올 거로 보시는지, 지금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 김우영>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강력한 요청이라고 봐야 합니다.
○ 앵 커> 국민들의 강력한 요청이다?
● 김우영> 우리나라가 시장 경제 국가 아닙니까? 시장 경제의 가장 해로운 범죄가 뭐죠? 주가조작 아닙니까? 개미 투자자들을 빨아먹는.
○ 앵 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말씀하시는 거죠?
● 김우영> 그렇죠. 두 부부께서 체코에서 나가셨는데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고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그 부인이 주가조작에 연루가 됐고 또 공범들이 다 재판받고 있고 유죄 판단받고 있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는 전주,
○ 앵 커> 네. 지난주 목요일.
● 김우영> 전주 손 모 씨가 1심 판결이 바뀌어서,
○ 앵 커> 항소심에서.
● 김우영> 집행유예 판결받았어요. 그분보다 한 십수 배 더 많은 이익을 남긴 게 김건희 여사입니다. 그니까 이 주가조작으로 인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이 교란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걸 바로 잡아야 하겠죠. 그리고 요즘 금투세 관련해서도 증권 투자하시는 분들이 엄청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여망, 대한민국의 시장 경제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망이 있고. 그다음에 명품백, 부정 청탁 금지법에 따라서 권력자의 공무원의 배우자는 부정 청탁금지법에 따라서 어떠한 금품이나 이런 걸 받아서는 아니 됨에도 불구하고, 그걸 받아놓고도 권익위에서 무혐의 결정 내리고 지금 검찰에서도 지금 유야무야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서 그 의혹이 엄청나게 부풀려져 있기 때문에 이걸 해소하지 않고서 정치가 존립할 수 있을까요?
○ 앵 커> 그래서 특검법은 반드시 돼야 한다? 그러면 이번에 민주당의 전략은 이탈표가 나올 거로 보세요? 아니면 안 나오면 또 특검법을 또 발의한다?
● 김우영> 과거에 박근혜 정권 때 탄핵소추를 주도한 데가 권성동 법사위원장이었어요. 보면 그때랑 유사하기보다는 더 크다. 이게.
○ 앵 커> 더 크다?
● 김우영> 그때는 최순실이라고 하는 박근혜의 숨겨져 있는 그런 사람이 갑자기 이제 표출이 되어서 우리가 대통령을 뽑았더니 최순실이라는 장막 뒤에 사람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었네. 충격파가 있었죠. 그런 일을 겪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혼란스러웠습니까? 또 그 사건 수사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적어도 그때보다는 나아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근데 본인의 배우자, 배우자의 지인은 어떤 것도 의도에 따라서는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실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그런 김건희 여사인데,
○ 앵 커> 그러면 의원님은 지금 보시기로는 김건희 여사의 관련된 가령, 주가조작 의혹 등이 최순실 당시 그 사건보다 더 크다? 국민이 가지고 있는 반발은?
● 김우영> 예.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경제공동체로 묶었어요. 두 분은 특별한 뭐 가족 관계도 아니고 오랜 어떻게 보면 주종 관계 혹은 지인 관계인데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라고 지시 명령 하달한 사례를 증거로 확보하지도 못했어요. 그러면서, 묵시적 지시 내지 동의라는 개념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엮었단 말입니다. 엮은 분이 현 대통령이에요. 근데 지금은 대통령 배우자는 경제적, 심리적 일체 아닙니까? 거기다가 최은순 장모까지 포함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경제공동체죠.
○ 앵 커> 확실한 경제공동체다? 의원님 아까 조금 전에 전주 손 모 씨 유죄 판결,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받았다. 그 혐의가 방조 혐의에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기소 여부에도 손 모 씨 판결이 영향 미칠 거로 보세요?
● 김우영> 당연하죠. 지금 이번에 새로 검찰총장이 되신 분, 그 분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서 법 앞에 예외가 없다. 김건희 여사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수사받고 기소돼야 한다. 그 사례를 만들 수 있는가. 그걸 못 만든다면 검찰은 국민의 공정한 권력이 아니라 특정한 권력의 시녀라는 걸 입증하게 되겠죠.
○ 앵 커> 새로운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제 김건희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좀 지켜봐야 될 거다는 말씀이신데 일단 그러면 김건희 여사 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면 일단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게 두 가지인데, 방조 혐의 적용이랑 아니면 좀 더 나가면 정범 가능성이에요. 근데 의원님은 그러면 어느 쪽으로? 뭐 이건 재판부의 예측이긴 하지만
● 김우영> 애초에 관여의 정도, 또 주가조작이 상당히 리스크가 큰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성공적인 수익을 창출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은 당시 후보 시절에 뭣도 모르고 했다가 손해만 봤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게 아니라는 게 나중에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의 특수 관계, 그걸 보면 어설프게 권유로 이렇게 가담한 것이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심증이 매우 크죠.
○ 앵 커> 초기 기획 단계부터? 그러면 방조? 아니면 정범? 양쪽?
● 김우영>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특수부 검사들이 이재명 야당 대표에게 여러 가지 혐의들, 7개 사건, 수백 번의 압수수색, 법인카드 10만 원 가지고도 기소하는 그 법의 잣대대로 하면 아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은 수십 건의 압수수색으로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이다. 국민이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다고 봅니다.
○ 앵 커> 김건희 여사 아까 명품 가방 수수 관련해서 말씀주셨는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불기소 처분내렸어요. 그리고 이 불기소 처분 이후에 김 여사 독자 활동이 굉장히 늘어나는 모습이에요. 뭐 마포대교 순찰도 했었고, 그리고 추석 인사도 지난 추석에는 윤석열 대통령 혼자 나와서 인사하셨는데 이번에 이제 부부가 같이 나와서 했고 발달장애 아동 거주 시설 추석 기간에는 가서 자원봉사도 하셨단 말이에요? 이렇게 김 여사가 활동을 늘리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김우영> 불안감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 앵 커> 불안감의 반영? 그러면 이렇게 활동을 늘리는 데 불안감을 줄일 수 있나요? 그러면?
● 김우영> 그렇게 해야 자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또 자기 주위 권력의 방어막을 치고 있는 핵심 측근들한테 나는 건재하다. 안정감을 보여줘야 그들도 흔들리지 않을 거 아닙니까?
○ 앵 커> 측근들이? 그리고 김건희 여사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하면 측근들도 좀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 김우영> 당연하죠.
○ 앵 커> 그래요?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는 데도 영향미칠 거라고 용와대에서는 판단할 수도 있을까요?
● 김우영> 판단 능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 앵 커> 판단 능력을 상실했다? 측근들이 상실했다? 아니면 뭐 김건희 여사와?
● 김우영> 윤석열 대통령실 자체가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그러한 리더십 자체를 상실해왔죠. 특정인, 뭐 대통령 본인도 본인 마음대로 지금 못 하고 있는 상황 같고요.
○ 앵 커> 그러면 김건희 여사 마음대로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우영> 누가 보더라도 이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시 명령이 떨어지면 마포대교에 사진 송출하고 명절 앞두고 또 명품백이라든가 여러 가지 의혹에 빠져있는 그런 대통령 영부인이 경찰을 대동하고 마치 본인이 대통령인 것처럼 어깨에 팔짱을 이거 뭐라 그러죠? 옆구리에 손을 대고 그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앵 커> 대통령도 동의하신 거 아닐까요? 외부 활동이 도움이 된다 라고 판단을 하셨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컨트롤 못 한다기보다는?
● 김우영> 대통령이 지난번에 국정 브리핑 때 모습을 보면 자기 합리화에 빠져있다. 응급실 가보라고 오히려 소리를 치시잖아요. 여러 차례 본인의 배우자는 억울하다. 누군가가 와서 어찌어찌 한 걸 거절 못 해서 발생한 문제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 앵 커> 김건희 여사 외부 활동 폭은 넓히는데 제2부속실 있잖아요? 만들겠다 고는 했는데 아직 설치가 안 되고 있어요. 그 이유 이제 공간 부족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의원님 문재인 정부 자치발전비서관 하셨잖아요? 내부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 이 논리, 이 주장에 대해 설득력이 있다고 보세요? 동의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 김우영> 넓은 그라운드에서 활개 치다가 2부속실이라는 좁은 틀 안에 갇히고 싶겠습니까? 모든 걸 다 본인이 쥐락펴락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렇죠?
○ 앵 커> 공간의 문제는 아니다?
● 김우영> 그렇습니다.
○ 앵 커> 의지의 문제다?
● 김우영> 네. 그러니까, 본인이 엄청난 권력을 본인 손으로 만들었다는 '승자 효과'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거기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가. 승자 효과라는 거는 테스토스테론이란 호르몬이 과감하게 분비가 되거든요. 그러면 비이성적 충동에 빠집니다.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이라는 자기 밑에 수하가 거기에 반기를 들고 초를 뿌리니 열불 터지니까 거기서부터 여러 가지 권력의 내부에 균열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앵 커> 공간의 문제는 아니다? 저는 청와대 풀취재 들어가 봤을 때 사실 거기가 되게 공간이 좁고 일반적인 분들 그냥 사용하기에도 여러 가지 열악한 내부 환경에 있어서 정말 딱 거기에 집중해서 그러면 이게 공간이 그렇게 또 확보가 안 될까? 라고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
● 김우영> 공간이 문제가 아니고
○ 앵 커> 의지의 문제다?
● 김우영> 김건희 여사는 거기 내부 인테리어 공사라든가다 본인의 어떤 코바나 콘텐츠하고 연관된 인테리어 업체를 수의계약 해서 다 마음대로 했잖아요. 내 마음대로 하는 거를 누구도 터치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에 무슨 제2부속실이 필요하겠습니까?
[제작]
PD : 김경중, 김수영, 백빈, 김은, 정윤조, 김윤찬
작가 : 배준영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