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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닷새간의 추석 연휴에 복날이나 다름없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을 '추'가 아닌 여름 '하'를 붙여 '하석'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오늘(19일)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낮기온이 36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20일)은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어 하루 사이 달라진 기온을 체감할 수 있겠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야구장은 경기가 열려야 할 시간인데도 관중석이 한산합니다.
하루 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오후 2시에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경기 시작이 3시간 늦춰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서현 / 야구 관중
- "화장도 다 녹아버릴 것 같고 사람도 녹아버릴 것처럼 땀이…. (더위를 식히려고) 냉면이랑 생맥주도 한잔하고 시원한 것들로 준비했습니다."
어제(18일) 대구와 경남 양산은 최고 기온 37.2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9월 하루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9일)도 전국 낮 최고 기온이 36도 안팎으로 오르며 폭염이 이어집니다.
최고 체감온도 역시 35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많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될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늦더위는 내일(20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입니다.
▶ 인터뷰 : 윤익상 / 기상청 예보관
- "(내일)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기압골 후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더위는 완화되겠습니다."
비는 80㎜ 안팎으로 양이 많겠고, 기온은 5~6도 가까이 떨어져 폭염특보는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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