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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조업에 나선 어선이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조원 8명은 모두 구조됐는데,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있습니다.
뒤집힌 배 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물 속에서 사람을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현장음)
- "받아줘! 받아줘! 뒤로! 뒤로!"
오늘(16일) 오전 7시 42분쯤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4km 해상에서 35톤급 어선의 조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연휴가 시작된 그제(14일) 충남 서천에서 출항했다가 3일 만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어선에는 한국인 2명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6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자동으로 신고돼 출동한 해경은 1시간 20여분 만에 선원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선원 한 명이 배 위에 올라와 있었고 전복된 위로…. 배가 뒤집히면 그쪽으로 공기가 잠깐 차있는데 그쪽에 일곱 분이 계셨고…."
하지만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인도네시아 선원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무사한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구조 당시 사고 해역에 어망이 흩어져 있어 구조대원 진입이 쉽지 않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육지로 옮기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심유민
영상제공 : 군산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