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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푸틴과 친하다' '땡큐 시진핑' 등 미국 대선 첫 TV 토론에서 각국 지도자가 거론됐습니다.
그러자 토론이 끝나자마자 각국 반응이 쏟아졌는데요.
러시아는 발끈했고 독일은 이례적으로 공식 팩트체크 글까지 올렸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 토론에서 푸틴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되자, 러시아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ABC 토론)
- "저는 푸틴을 잘 알죠. 당선되면 전쟁을 끝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아뇨, 전화 한 통으로 전쟁을 끝낼 순 없습니다. 푸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알지만, 우리 대통령을 내버려뒀으면 합니다."
독일은 작정하고 팩트체크 글을 올렸습니다.
독일이 화석연료 폐지를 목표로 했지만, 1년 만에 돌아왔다는 토론 중 발언에,
"독일 에너지 50% 이상은 재생에너지로, 석탄·원자력을 줄이고 있다"고 정정한 겁니다.
여기에 "또, 우린 개를 먹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트럼프 말을 비꼬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지지자를 만나 이 발언을 풍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9·11 테러 23주기)
- "나도 모자가 필요해요. (이거? 저도 사인해 줄까요?) 됐어요. (써봐요!) 그거까진 하고 싶지 않은데….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개나 고양이 먹지 마세요!"
'트럼프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알려지자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땡큐 조'라고 올렸고, 백악관은 "통합차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트럼프가 말한 '개를 먹는다'는 소문에 아이티 이민자들이 두려워하자, 아이티 정부는"인종차별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