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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문희우 해군 중위인데요.
문 중위는 남군과 동일한 기준의 체력, 수영검정을 통과했고,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입교해 수료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게 깎은 머리를 한 여성 잠수사가 파도 위 고무보트에서 노를 젓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서는 잠수사 2명이 조를 이뤄 원형으로 물속을 탐색하는 훈련을 진행합니다.
우리나라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가 된 문희우 해군 중위입니다.
문 중위는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해 호위함 대구함(FFG-I I)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다 심해잠수사 교육과정에 입교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우 / 해군 중위
-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작전 능력을 갖춘 해난 구조 전대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구조작전 전문가가 되어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해군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필승."
문 중위를 포함해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수료한 64명의 수료생은 지난 6월부터 12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심해잠수사 기술을 습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재 / 해군 원사 (훈련 교관)
- "해난구조 기본과정 교육 훈련은 계급, 신분, 성별 구분 없이 오로지 정예 심해 잠수사 양성 목표로 진행됐습니다. 문희우 중위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힘든 교육과정을 잘 이겨냈습니다."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와 부사관은 14주간의 전문 구조 교육에 들어갑니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최대 91m의 물속을 잠수할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박찬규
그 래 픽: 백미희 심유민
화면제공: 대한민국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