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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날씨가 더워서 자녀와 물놀이 다녀오신 분 많으시죠?
만약 아이가 열이 나면서, 구토를 하고 목을 못 가눈다면, 빨리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단순 감기가 아니라 뇌수막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운 날씨에 물놀이를 다녀온 뒤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예진 / 경기 의정부시
- "물놀이를 3일 간 다녀왔는데, 그 후부터 기침이 심하고 열을 약을 먹어도 떨어지지 않고…."
하지만 감기 증상과 함께 아이가 계속 구토를 하고 목도 잘 못 가눈다면, 뇌수막염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를 감싸는 수막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공격을 받아 생깁니다.
극심한 두통과 반복적인 구토, 메스꺼움을 동반하며 턱을 못 숙일 정도로 목 근육이 굳기도 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코나 입, 귀에 물이 들어가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용재 / 소아과 전문의
- "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고, 주로 엔테로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전파되는 수가…."
만약 증상이 심하다면 세균성 뇌수막염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수막구균의 경우 영구적 후유증 위험도 크고, 최근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서진웅 /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 "패혈증 양상으로도 진행이 될 수 있어서, 의식 수준이 얼마만큼 떨어지는지, 그리고 쇼크가 동반됐는지, 뇌압이 얼마만큼 상승했는지 부분들에 따라서 뇌에 상당한 손상을…."
보건당국은 후유증 위험이 큰 수막구균에 대한 백신을 지난해 말부터 국가예방접종에 추가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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