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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모텔과 같은 공동주택 어디든 당연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설치된 곳이 적었단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화재 이후 모텔에 스프링클러가 있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가급적 저층으로 예약하겠다는 손님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숙박업소를 찾기 힘들다는 인터넷 게시글입니다.
오래된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숙박업소 예약은 가급적 저층으로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등장했습니다.
2018년 이전에 준공된 소규모 건물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란 사실이 알려진 뒤부텁니다.
취재진이 2018년 이전에 준공된 숙박업소 가운데 한 곳에 직접 문의해봤습니다.
▶ 인터뷰(☎) : 숙박업소 관계자
- "(스프링클러는 잘 돼요?) 잘 모르겠어요. 복도가 다 보여요 CCTV로. 그래서 화재 나면은 바로 이렇게 연기 이게 다 보이죠. 어차피 저희는 연기 감지기 있어서 작동이 다 돼요."
소방청은 전체 공동주택의 35%인 1만 5천 여 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이 가운데 화재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한 비율은 고작 15%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담뱃불 같은 경미한 화재도 포함돼 있어 정상 작동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청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공동주택 불시점검을 통해 스크링클러 작동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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