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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화문 광장에 어떤 국가 상징을, 어떻게 넣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렸죠.
논란이 됐던 100미터 게양대는 아니지만 태극기는 어떤 형태로든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아예 상징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장 한가운데 기둥 모양의 미디어 조형물이 있고 태극 문양이 전시됩니다.
정육면체, 분수형 미디어 조형물에는 바다 속 모습이 형상화됩니다.
증강 현실로 나타나는 다보탑이나 태극 문양 그늘막도 제시됩니다.
한 달 동안 시민들이 서울시에 낸 광화문 광장 내 국가상징공간에 대한 아이디어입니다.
총 522건의 제안 중 광장에 국가 상징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59%였고 제안 중 41%는 상징으로 태극기가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대규 / 광화문 광장 이용객
- "외국 분들이 많이 오시는 서울의 중심부이기도 하고 태극기가 자랑스럽게 그리고 당연스럽게 설치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태극기가 상징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는데 다만 논란이었던 100m 게양대에 국기를 거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제일 상징물로 설득력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이라든가 이런 것은 매우 유연하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6·25 전쟁 22개 참전국의 헌신을 기억한다는 큰 주제로, 내년쯤이면 새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금의 광화문 광장에 국가 상징물을 조성하지 말자는 응답률도 전체의 40%에 달해 반대여론을 설득하는 게 서울시의 숙제가 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