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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식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둘로 쪼개져 진행됐죠.
국가보훈부가 광복회의 광복절 기념식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념식에서 나온 일부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보훈부가 정치적 중립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건 광복회 주최 기념식에서 나온 대통령 관련 발언입니다.
▶ 인터뷰 : 김갑년 /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단장 (지난 15일)
- "친일 편향의 국정 기조를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선택하십시오. 그럴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십시오."
보훈부는 이 발언을 포함해 당시 행사 전체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켰는지 살펴보는 감사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훈부 산하인 광복회는 정부로부터 연간 32억 원을 지원받는 단체로 정관상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정치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보훈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내부 검토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인사 시스템을 감사해야 한다며 광복회에 대한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식민 사관을 주장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해 놓고 반발하는 광복회를 압박하려고 합니까."
이종찬 광복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광복회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라며 "정치적이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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